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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만화

헌터x헌터 - 헌터시험 편

 

 저는 만화 원피스를 괜찮은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쪽에 비하면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란마 1/2 같은 작품들을 훨씬 높게 치는데, 예전에 잡지를 통해서 만화를 읽던 시절에 이런 작품은 그 잡지에 있는 한 편만으로도 재미있었고,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반대로 원피스는 큰 흐름에서 보면 재미있는 작품은 맞지만 재미없는 화가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 원피스가 연재된 잡지를 몇 번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나미와 우솝이 언덕에서 시간 끄는 편이었나 그랬는데 전후사정 모르고 읽으니 너무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가시는 최고의 만화가 중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단점이 있을지언정 항상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주는데 재미없는 에피소드가 없습니다. 이번에 네이버에서 쿠키로 사서 보고 있는데 44화까지 단 한 편도 쿠키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화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5권, 헌터시험 편까지 샀습니다. 주인공 곤이 헌터인 아버지를 찾기 위해 헌터 시험에 응시해서 헌터가 되고, 그 과정에서 키르아, 크라피카, 레오리오 등과 친구과 되고 히소카와 악연으로 얽히기 시작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단순한 발단에 그칠 수 있는 에피소드인데 정말 흡입력이 대단하였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넨에 대한 설정이 이 단계에서는 완성되지 않았는지 설정이 뭔가 애매한 부분이 있고, 여기서 맹활약한 곤의 무기인 낚시대가 이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 정도네요. 그리고 한 마디만 더 적자면 히소카는 역시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