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심히 보는 웹툰 - 오늘부터 0촌, 진돌히디만화

 요즘 열심히 보는 웹툰은 '오늘부터 0촌!', '진돌히디 만화'입니다. 5주 기다리면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추천 작품에 '진돌히디 만화'가 떠서 읽다가 재미가 있어서 전작인 '오늘부터 0촌!'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굳이 따지면 별개의 작품이기는 한데 작가도 같은 분이고 만화의 소재도 같아서 거의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읽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0촌!' 쪽이 그림을 좀 더 공들여서 그린 느낌이라서 쿠키 쓰는 보람은 있긴 합니다.

 

 만화의 장르는 미대를 나와서 같이 만화를 그리고 있는 진돌 / 히디의 결혼 생활과 일상을 그린 일상툰입니다. 보통 와이프 눈치를 보면서 취미를 즐기는 남편과 이를 못 마땅하게 보는 아내라는 클리세를 비틀어서, 취미를 즐기는 남편과 그 이상으로 취미에 빠져사는 아내라는 구도가 특이합니다. 진돌 작가 분도 재미있지만, 헤비한 오타쿠인 히디님이 여러 가지 일화를 만들어내면서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선천적 얼간이들 2' 이후에 와이프가 재미 붙인 또 하나의 만화라는 점입니다. 쿠키로 대여할 때마다 때로는 제가 먼저, 때로는 와이프가 먼저 보면서 같이 웃곤 하죠. 와이프는 이 만화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진돌 님의 유튜브까지 가서 방송을 보더라고요. 구닥다리인 저로서는 상상도 못 한 즐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침대에서 보는 걸 옆에서 조금 들었는데 재미있어 보기는 하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유튜브로 방송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당분간 네이버 쿠키는 이 작품에 상당 부분 빨려 들어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