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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기분이 많이 상해있습니다

작년 12월에 박사 학위 디펜스가 끝나고 나서 3월 2일 부로 삼성에 연구원으로 입사하기 전까지

당분간 오지 않을 여유있는 시간 동안에 추억으로 남을만한 무언가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이번에도 여행을 다닐 계획이었습니다. 방에서 게임만 하는게 아니라요.

 

그런데 그게 계획대로 잘 풀리지가 않더군요.

먼저 맨 처음 계획은 훗카이도로 눈을 보러 한 번 더 갔다오는 것이었는데 한일 관계 때문에 굳이 갈 이유가 싶어서 취소했습니다.

그래도 국내 여행이라도 많이 다닐까 생각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돌아다니기 껄끄러워서 다시 취소하였죠.

그래도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억울해서 이번 주말에 보드게임 멤버들과 함께 스키 여행이라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키는 한 번 타봤는데 상당히 재미있었고 겨울 스포츠도 하나 정도 익혀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해지면서 결국 이 마지막 계획까지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지금 졸업식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취소된 상태인데 마지막까지 계획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어서 기분이 많이 상해있습니다.

 

그렇다고 눈 감고 지르자니 최근 삼성으로부터 해외여행에 이어 열흘 안에 대구/경북 지방 방문 여행까지 체크받고 있어서...

그냥 짜증이 많이나서 방에 들어가 문 닫고 이불이나 뒤집어 쓰고 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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