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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내 인생의 또 하나의 분기점

 

이제 서울대 수리과학과 박사 과정 학생이 아니라 박사 지원자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에 중점적으로 준비하였던 대수학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하였기에

합격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KAIST 시절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취직 정보를 얻으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기쁘다 이상으로 '어라?'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여기서 인생의 또 하나의 분기점을 만났다는 느낌입니다.

이 시험에서 낙제하여 취직을 노리는 것과 합격하여 학교에 남는 것 사이에 차이는 크겠지요.

물론 세상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긍정적인 분기점일지 부정적인 분기점일지는 하늘만이 알지도 모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해야할 일은 나중에 돌이켜볼 때,

이것이 긍정적인 분기점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