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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을 지난 주였기를

지난 목요일 S사에 들어가서 임원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1월에 서울대학교로 리쿠르팅 온 담당자에게 제 인적 사항을 넘기고,

저에게 관심을 보여 연락한 인사팀에 골머리를 앓으며 쓴 이력서를 보내고,

이력서에 관심을 보인 S사 내 두 개의 팀과 각각 30분 동안 빈 강의실에서 전화 면접을 하고,

그리고 마침내 어제 직접 팀을 찾아가서 1시간 동안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담당하시는 분이 머리도 좋으신 것 같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인상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의식적으로 미소를 키우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꾸벅 인사하였는데

사실 그때 제가 하던 생각 중에 하나가 '겨드랑이가 식은 땀에 축축해서 와이셔츠를 갈아입고 싶다.' 였습니다.

 

애시당초 상아탑에 남을 생각도 없어서 올해 초부터 취업에 힘쓰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지난주가 되었기를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