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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어벤져스: 엔드게임' 보고 왔습니다

1.

오늘 아침에 삼성에 가서 인성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이 제가 석사를 마치고, 박사로 가는 과정에서 생긴 공백에 관한 이야기라서

그냥 제 입장을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그 점이 못 미더우면 안 뽑을테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2.

면접을 다 보고 나니, 학교로 가기에는 너무 늦고(+양복 입고 공부하기 불편하고)

그렇다고 집에 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팝콘하고 콜라를 샀는데 행사상품 받으려고 큰 걸 고른 것은 실패였네요. 팝콘은 1/3도 못 먹었습니다.

 

3.

영화는 처음 두 시간까지는 굳이 영화관까지 와서 봐야하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한 시간 동안 앞의 두 시간과 인피니티 워에서의 불만족스러운 시간까지 보상받았습니다.

세 시간이라는 상영시간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한 번 더 보러갈지는 모르겠네요.

반값으로 마지막 한 시간만 다시 볼 수 있다면 무조건 한 번 더 갈 것 같지만요.

 

4.

인피니티 사가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영화로서 적합한 영화라고 생각되어서 기념으로 하나 샀습니다.

원래 어벤져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호크아이여서 이걸로 샀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로켓 라쿤으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