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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디아블로 2 + 파괴의 군주(2001) (6)

1.

이 게임을 전에도 몇 번이고 하였지만 저는 헬 바알을 잡으면 보통 게임을 접었습니다. 엔딩이라고 생각해서요.

사실 나이트메어 바알을 잡고나서부터 모티베이션이 많이 내려가서 거기서 그만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보스를 잡았으면 게임이 끝이 아닌가, 왜 다른 게임도 많은데 이걸 계속하는지 저는 꽤나 궁금했습니다.

컨트롤하는 맛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바바리안 같은 캐릭터는 하루종일 휠윈드만 돌잖아요.

예전에 친구가 몇 시간이고 바바리안으로 휠윈드만 돌길래 보스도 잡았는데 왜 아이템을 모으냐고 물어봤더니

더 강력한 휠윈드를 돌기 위해서라는 말을 듣고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정신병자 같았어요.

 

그런데 그 경험을 게임 좋아하는 후배에게 이야기를 해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후배의 말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핵 앤 슬래시 장르의 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임을 보는 시각이 액션 RPG 유저에 가깝고 그 둘이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엄연히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요.

액션 RPG는 결국 아이템은 도구고 내가 스킬을 효과적으로 구사하여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이지만

핵 앤 슬래시에서는 결국 아이템을 파밍하여 게임 속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둔다고 하네요.

더 좋은 템을 얻고 더 강해진 기분을 느끼는 것 자체가 게임의 주요 컨텐츠이기 때문에 무한 파밍이 성립한다는 말을 듣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할리퀸 크레스트, 통칭 샤코가 나왔습니다.

안다리엘을 반복해서 잡는 도중 안다리엘이 아닌 그 앞의 방에서 유니크 몬스터가 드랍하더군요.

미세한 방어력 차이 밖에 없는 아이템이라서 사실상 투구 최종템이죠. 이제 와서 굳이 마비나 세트를 맞추지 않는다면요.

붉은 색으로 물들어있는 레지스트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기에 소켓을 뚫어서 우움 룬을 박았습니다.

투구에 붙어있었던 쌍흡이 아쉽긴 하지만 그거 외에 체감이 될 정도로 딜과 생존 양쪽에서 강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반지도 그럭저럭 쓸만한걸 구했고, 나머지 하나는 레어 쌍흡 반지로 맞추었습니다. 마나 스틸이 안 되면 사냥을 못하니까요.

아뮬렛을 제외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아이템 구성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아이템이 올 레지스트의 매직 아이템인게 아쉽습니다.

 

3.

현재 액트 5에서 바바 삼형제 전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정확하게는 니라트하크를 막 잡은 상태이지요.

거의 게임은 잠입 액션에 가깝습니다. 코너에 숨어서 고개를 빠꼼 내밀어서 뭔가 날아오는지를 확인하고 가이디드를 난사합니다.

흡혈 효과가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나오지 않는다면 살짝 전진합니다.

혹시나 몬스터가 나오면 내성을 확인하고 프리징 애로우와 익스플로즌 애로우를 사용하고 보스 몬스터는 가이디드로 잡습니다.

 

이제 이 게임의 가장 큰 시련이 남아있는데 어쩌면 여기서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오늘 닌텐도 슈퍼패미콤 미니 클래식을 중고로 주문하였거든요.

그래서 빨리 클리어하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내일 일이 생겨서 출근해야할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 2 + 파괴의 군주(2001) (7)

1. 어제 말했던 것이 무색하게 생각보다 쉽게 바바 3형제를 클리어하였습니다. 처음할 때는 컨빅션 오오라와 저주가 겹치면서 순삭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는데 두번째 시도에 성공하였습니다.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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