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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알란드 시리즈)

메루루의 아틀리에(2013) - (3) 폭풍을 부르는 여자, 로로나

 11일이 이후 아틀리에에서 조합을 하게 되면 토토리가 자신의 스승인 로로나를 언급합니다. 그 후에 한 달이 지나면 다시 아틀리에에서 로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토로리에게 있어서 로로나는 상냥한 사람이고 연금술 실력도 뛰어나지만 터무니없는 일을 저지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저 대사를 듣고 나서 스테르크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빨리 로로나와 결혼을 해서 사고 치고 다니지 못하도록 옆에서 챙겼어야죠. 그리고 다시 한 달이 지나면 아틀리에에 로로나가 찾아오는 이벤트가 일어납니다. 이 이벤트가 게임 진행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이벤트인데 문제는 외근이 많은 메루루가 날짜에 맞추어 아틀리에에 있도록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서 조금씩 밀리게 됩니다. 특히 이쯤에 쿠레에 숲과 트럼프 고원으로 장거리 원정을 다녀와야 해서요. 저는 3월 16일에야 로로나가 아틀리에 등장하였습니다.

 

 로로나 등장 장면입니다. 로로나의 아틀리에 시절보다도 훨씬 어려져서 등장하였습니다. 로로나도 이제 30대에 접어드는 나이인데, 서른이 넘은 로로나를 보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논리로 아스트리트가 어려지는 약을 마시게 하였다고 합니다. 원래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10대로 고정할 생각이었지만 계산대로 효과가 나온 자신과는 달리 로로나에게 효과가 너무 강하게 나타나서 8세로 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화를 내면 좋을지 모를 대사건을 일으키고 나서 아스트릿드는 이후 로로나를 원래대로 돌릴 방법을 찾는다고 로로나를 메루루와 토토리에게 떠넘기고 사라지더니 몇 달 후 연구비를 벌기 위해 성에 연금술 가게를 열면서 재등장합니다.

 

 사실 이 분도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엄청나게 피해를 보았죠. 로로나의 아틀리에에서는 조금 삐뚤어졌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고, 그 삐툴어지게 된 이유도 플레이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유였고요. 이제는 정말로 변덕과 악의로 살아가는 마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로로나의 등장은 게임으로 게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흔히 말하는 2페이즈의 시작이죠. 아스트릿드가 로로나를 돌보기 위해서 두 호무를 남겨두고 가는데 이들에게 연금술을 돕도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 재료를 확보하기 힘든 이 시점에서 메루루가 한 번이라도 만든 적 있는 물건이면 품질 중시 설정으로 A랭크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어마어마한 메리트입니다. 특히 이 즈음해서 프렌드 의뢰도 열리는데 호무에게 고품질 물건을 만들게 해서 납품하면 호감도도 빠르게 올라가고 추가 보수도 쏠쏠하게 들어옵니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수제 파이는 잔득 만들어 놓는게 나쁘지 않습니다. 어차피 루페스가 수시로 찾는 물건이기도 하고요.

 

 로로나는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칭얼대는 수준으로 완전히 어린아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연금술사로서의 지식과 경험은 남아있는지 때때로 그림을 통해서 메루루에게 연금술을 가르쳐줍니다. 이제까지 다른 캐릭터들의 이벤트와 달리 로로나가 가르쳐주는 레시피가 없으면 게임 진행이 막혀서 로로나 이벤트는 절대로 뒤로 미루면 안 됩니다. 위에서 보름 미루어진 것도 은근히 뼈아팠습니다. 전투에도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허약한 연금술사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HP를 자랑해서 파티에 데리고 다니기 힘드네요. 거기에 로로나가 들어오면 한 달 후에 후아나와 파멜라도 모험에 데려갈 수 있게 됩니다. 후아나는 솔직히 쓰기 힘들고 파멜라는 보기와 달리 탱커라서 쏠쏠하게 쓸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환갑이 다 된 할배가 무슨 짓이냐를 외치게 만든 장면. 이제는 자기 나라를 떠나서 멀고 먼 남의 나라에서도 정의를 지키는 마스크드 G로 활약하는 전직 국왕입니다. 저걸 보고 멋지다고 감탄하는 메루루는 덤이죠.

2년차 8월에 왕국 랭크 6에 도달하였습니다. '평균 수준의 공작이 다스리는 도시', 루페스도 이제 평균적인 국가의 국력에 도달하였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마치 순풍을 받은 배처럼 거침없이 진행하였습니다. 전에 플레이할 때는 지하 호수의 드래곤과 트럼프 고원의 그리핀을 넘지 못하고 개척이 진행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큰 어려움 없이 넘어갔습니다. 펜데로크에서 능력치를 흡수하는 특성을 '싸우는 검'에 계승하여 지노의 공격력 감소 스킬과 연계하니 적의 공격력이 아군의 회복을 넘지 못하더군요.

 

 강풍 지대인 트럼프 고원도 개발이 시작되었고, 두번째 플레이보다고 진행이 한 달 이상 빠릅니다. 다만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발생하였는데 아스트리트 이벤트를 보고 왕국에 연금술 연구소를 세우려면 연금술 레벨 28이 필요한 데 하라는 연금술 공부는 안 하고, 전국 방방곡곡을 헤집고 다니느라 연금술 레벨이 많이 모자랐거든요. 간신히 28을 달성해서 연구소를 건설하니 이벤트가 나오던데 아스트리트가 지하수를 잘못 건드려서 도시 내 모든 우물에서 우유가 나오는 사태가 벌어졌답니다.

 

 집에 갔다오는 토토리 이벤트, 트레블 게이트를 사용해서 알즈까지 가서 일을 처리하고 집에 가서 가족들 얼굴 보고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일!! 보자마자 빨리 내놓으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물건 납품하고 재료도 캐오면 한 달은 흐르는 게 그렇게도 억울할 수가 없는데 말입니다.

 

 

메루루의 아틀리에(2013) - (4) 게임도 중반을 넘어가고

1. 알즈 왕국의 개척 작업의 개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쓸모없는 잡초 투성이인 근처의 숲을 관리하여 목재와 식물을 채취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고, 질 나쁜 목재만 얻을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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