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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보드게임

[보드게임] 팬데믹 레거시 시즌1

 

1. 지난 8월 제 생일 성물로 와이프와 같이 하려고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을 구입하였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 게임을 한번 한 적이 있었지만 내용은 대부분 잊어버린 상태였고, 와이프는 이런 레거시 플레이가 처음이었습니다. 참고로 집에 팬데믹 본편도 있고, 와이프와 캐릭터 둘 씩 잡고 할 때 과학자를 빼고, 위생병-연구자-운항 관리자-건축 전문가 조합을 고르면 전염 5장으로는 지는 일이 없어서 6장을 넣고 플레이하는 실력입니다. 제 선호 캐릭터는 연구자, 와이프의 선호 캐릭터는 위생병이고, 제 혐오 캐릭터가 과학자지요. 제가 생각하는 과학자의 특수 능력은 게임을 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래는 레거시 플레이에 대한 스포일러가 섞여있습니다.

 

2.

저희 플레이 일지입니다. 잘 보이지 않아서 표로 만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종합 의사 연구자 위생병 운항관리자 과학자 검역 전문가 건축 전문가 대령 병사 바이러스 학자 면역학자 결과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요약하면 개근상 종합 의사, 마지막에 한번 빠진 연구자, 첫 등장 후에 개근하다가 모종의 사태로 더 이상 나오지 못한 검역 전문가, 검역 전문가 있을 때는 번갈아가면서 나오다가 검역 전문가가 나오지 않자 같이 나오기 시작한 위생병과 병사, 두 번 나와서 두 번 진 패귀 건축 전문가, 마지막에 2연승하며 승률 100% 달성한 면역학자입니다.

 

역전의 용사들의 사진. 종합 의사는 불굴까지 달면서 세 번의 자기희생으로 상처 3개를 붙혔습니다. 

 

3.

 

최종 스코어는 832점(360 + 192 + 280)으로 최고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초반부터 바이러스 3종 중 하나를 빠르게 근절시키면서 승리 보너스로 바이러스 관련 보너스를 계속 붙혔고, 이것이 게임 내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중반에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검역 전문가 활용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승률이 떨어졌지만 마침내 활용법을 찾은 후에는 연승을 거두면서 점수를 많이 획득하였습니다. 플레이 성향은 저는 기동성을 통한 넓은 범위에 대응할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하고, 와이프는 위생병이나 병사처럼 확실히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하였습니다. 저는 버릴 건 버리고 빨리 목표 달성을 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서 좀더 안정적으로 하고 싶은 와이프와 가끔 충돌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즐겁게 플레이하였고, 큰 줄기는 기억하고 있는 저로서는 매달 시작할 때 스토리가 진행되고 목표가 바뀔 때마다 와이프의 반응을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와이프가 이걸 너무 재미있게 해서 다른 레거시 게임도 한번 찾아보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