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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보드게임

[보드게임] EXIT - 버려진 오두막

 

주중에 시간이 나서 와이프와 EXIT를 하나 더 뜯었습니다. 리뷰로 게임 난이도 정도는 확인하였는데 다들 '버려진 오두막'은 쉽다고 되어 있어서 조금 얕본 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후딱 한 시간 만에 끝내서 별 10개 받고 잠자리에 들자고 합의를 보고 시작했었죠. 그리고 저희는 멸망했습니다.

 

 

 이 게임은 전에 한 '신비스러운 박물관'과 달리 문제를 푸는 순서도 저희가 찾아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 하나를 놓치니 연쇄적으로 문제가 막히게 되더라고요. 거기에 하필 주말이 아니라 둘다 근무하고 온 상황이어서 한 시간이 넘어 10시가 넘어가면서부터 급격히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피곤하니 빨리 끝내고 자고 싶다보니 점점 초조하고 급해지고 그러다 보니 머리는 더 안 돌아가는 악순환이더라고요. 결국 최종 스코어는 별 5개였습니다. 이 게임을 끝나고 저희는 이 사태를 참사로 규정하고 다시는 평일에 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팬데믹도 평일에 한 게임은 별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그 교훈을 되새겼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