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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소녀전선 - 토끼 사냥의 시작이다

1.

어제 부로 소녀전선에서 길티기어와, 블레이 블루 콜라보 이벤트인

Operation Hunting Rabbit, 직역하면 토끼 사냥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길티기어는 Steam에서 사놓을 정도로 좋아하는 물건이라 꽤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캐는 파우스트와 포템킨입니다. 비록 실력은 처참, 그 자체이지만요.

 

이벤트 바로 직전에 제조에서 정말 오랜만에 5성 AR인 FAL을 뽑았습니다.

이번 이벤트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기에 시기적절한 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로 유탄 제대를 위한 파츠들이 거의 모였기에 육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를 괴롭히고 있는 만성적인 코어 부족 문제가 좀 해결되면 말이죠.

 

2.

스토리는 길티기어 팬이라면 나름 즐길 요소가 꽤 있습니다.

1장 제목인 세인트 엘모의 불도 그렇고

엘펠트가 외치는 대사가 "엘펠트 발렌타인, 쓸모없는 인형들을 학살하겠습니다"인데

이거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철혈에게 개조당해서 그리폰을 학살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리겠지만

이거 원래 게임에서 나온 잠꼬대인 "엘펠트 발렌타인, 쓸모없는 인형들을 절멸시키겠습니다."의 번역이라서 솔직히 풋 하고 웃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이 바로 그 대사를 외치는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블레이 블루 쪽은 손을 대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건드릴 생각도 없는 물건이라

여기서 나오는 대사가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마' 라든가, 노엘이 자신을 인간이 아닌 '인형'이라고 한다든가.

 

3.

이벤트 난이도는 1,2,3 지역은 지금 제 전력으로는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사실 콜라보 이벤트는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 하기 때문에

3만 대 제대를 복수 준비할 수 있는 저 같은 사람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그게 더 문제이죠.

 

4지역이 길고 복잡하기는 한데

저는 공수 요정이 있어서 이를 사용해서 건너뛰는 방식으로 손쉽게 클리어하였습니다.

저번에 그 난리를 치면서 뽑은 공수 요정이 드디어 밥값을 하네요.

 

다만 4지역에서 보스전 S 클리어를 노린다면 문제가 되는데

제가 3HG 2RF로 구성된 1제대가 3만이 넘는데 걔네들로도 산개 안 해주면 S클이 안 나옵니다.

사실 오히려 전투력이 높은게 문제인데 시작 즉시 산개를 시작하지 않으면

산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체력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서 바로 광역기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지역 횟수를 채워서 엘펠트 득.

디자인이 특이하네요.

원작 디자인도 아니고, Xrd 최종장의 변한 모습과도 다르고 그렇다고 철혈 모드와도 다르고.

 

4.

이벤트 스토리는 종료했고, 매일 마력 결정 10개를 모아서 까는 것만 남았습니다. 

열흘 채우면 노엘을 주는 것도 있고 전지나 스킬칩 같은 걸 주는 것도 쏠쏠하니까요.

 

노엘 드랍을 노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소모되는 자원량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복수 제대 투입이 필수니)

제가 이걸 키울 일이 이 게임을 접기 전에 있을까 의문이 드는 성능이라서요.

 

남은 이벤트 기간에는 부담없이 하루에 10번 씩만 돌고

나머지는 평범하게 4-3e에서 코어나 캐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