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 사는 이야기

아는 후배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아는 후배가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간다, 간다 말은 계속했었는데 묘하게 부모님 생일 같이 절대로 뺄 수 없는 다른 일정이 겹쳐서 이제까지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가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 어제는 큰맘 먹고 와이프와 같이 보러 같습니다.

 

 

 꽃다발도 사야 하고 자가용이 아닌 지하철로 가는 것이라서 여유 있게 출발했더니 정말 30분 이상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공연장 건너편에 공원에 가서 한 바퀴 걸었습니다. 마침 사진기도 들고 가서 와이프를 열심히 찍어 주었습니다. 이 날 사진이 정말로 잘 나와서 저도 와이프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연 전에 찍은 공연장, 확실히 폰카와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1부는 '카르멘' 곡들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익숙해서 즐거웠습니다. 다만 2부는 슬슬 춥고 배도 고파지는데 곡도 좀 낯설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앙코르로 나온 곡은 모르는 곡이어도 즐거웠습니다. 다 끝나니 8시쯤 되어서 거기에 모인 사람들 다 같이 식사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반이 되어서 와이프와 같이 씻자마자 침대에서 기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