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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2014) - (2) 소생하는 역전

 역전재판 시리즈에 첫 작품인 역전재판에 NDS 추가 시나리오인 소생하는 역전이 붙어있는 소생하는 역전을 클리어하였습니다. 아무래도 NDS판 추가 시나리오는 역전재판 트릴로지가 끝난 후에 나온 시나리오니만큼 앞이 역전재판과 따로 떼어서 감상을 적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역전재판을 2부터 시작해서 1,3 순서로 플레이하였고, 그 순서로 플레이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1부터 플레이하였다면 이 시리즈를 좋아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거든요. 1을 플레이하면서 든 첫 번째 느낌이 허술하다.’였습니다. 1이기에 2보다 시스템이 뒤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시나리오 1,2,3 모두 부족한 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사용하지만, 근본은 나쁘지 않은 검사라는 캐릭터도 시나리오 2,3의 미츠루기보다는 역전재판2의 메이가 훨씬 완성도 높게 그려졌고요. 특히 시나리오 2, '역전 자매'는 치히로의 죽음과 뒤에서 법조계를 좌지우지하는 거물이라는 대형 소재를 너무나 엉망으로 조리해서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시나리오 4역전, 그리고 안녕이 정말 잘 만들어졌고, 그러기에 앞의 세 시나리오를 전부 이것을 위한 디딤돌이라고 생각하면 봐줄 만한 수준이라기에 평작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긴밀히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두 사건, 변해버린 친구의 사정, 존재감 강한 악역,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반전 등 역전재판 시리즈 전체로 쳐도 최상위 시나리오였습니다. 야구로 치면 희생 번트 1사 만루 병살타 내야땅볼 끝내기 홈런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NDS 추가 시나리오인 소생하는 역전’. 역전재판 트릴로지가 끝난 후 시리즈를 NDS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추가된 시나리오입니다. 역전재판 1,2 사이에 미츠루기가 변한 이유가 작중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기에 이를 보충해주는 시나리오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역전검사 발매 이후에 나온 시나리오인 줄 알았습니다. 역전재판 시리즈보다는 역전검사 시리즈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나루호도가 진상을 밝히는 것에 집중해서 하라바이의 무죄를 증명해서 의뢰인을 불리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요. 사실 시나리오는 괜찮습니다. 다만 어설프게 NDS 시스템을 사용하려다가 보니 판정이 이상해서 유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예전에 입김 부는 판정이 제대로 안 먹혀서 지문추출에서 막혔던 기억이 있고, 이번에도 항아리 각도 맞추는 과정에서 두 자릿수로 실패하니 집어던지고 싶더군요. 이름 잇기는 아예 왜 틀렸는지도 몰라서 공략을 봐야 했습니다. 요약하면 시나리오는 좋고 애초 의도한 목적인 미츠루기가 바뀌게 된 계기도 잘 설명했지만, 게임은 욕 나왔습니다(...). , 그리고 아카네는 뭔가 되게 중요한 인물처럼 추가해놓고 역전재판3에 안 나와서 좀 황당했습니다.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2014) - (3) 역전재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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