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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팀 파이트 매니저(2021)(1) 아마추어 리그

 요즘 너무 고전 게임만 하는 것 같아서 스팀에서 최신 게임을 구매하였습니다. ‘팀 파이트 매니저라는 게임인데 게임단의 감독이 되어서 선수단을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챔피언 숙련도, /픽 시스템을 보면 아무리 봐도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e-스포츠로 LoL 리그를 모티브로 만든 게임으로 보입니다. 요즘 좋아하는 선수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T1 경기를 보는 것도 시들해져서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TeamLiquid 비슷한 아이콘을 고른 후에 액체를 고체로 바꾸어서 TeamSolid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다른 팀도 기존에 있었던 팀들의 이름을 살짝 바꾸어서 나오더군요. 상대 팀에 마타 선수와 말랑 선수가 있어서 스크린샷을 찍었습니다.

 

 초기 멤버입니다. 챔프 폭이 겹치지 않은 균형잡힌 멤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로 영입한 선수입니다. 갑자기 ‘Bin’ 선수의 입지가 위험합니다.

 

 감독으로서 챔피언 폭을 넓혀서 차별화를 주문하였지만 그마저도 완전히 겹쳐서 리그 시작하기도 전에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추어 리그가 시작하면 9명의 챔피언이 있는데 레드가 조금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루에서 닌자와 화염술사를 전부 남길 경우, 레드는 상대에 원거리가 있으면 닌자를, 없으면 화염술사를 고르는 방법으로 필승 전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블루가 둘 중 하나를 가져가면 닌자 상대로 두 명 다 근접을 고르거나, 화염술사 상대로 원거리를 하나를 넣어서 상대 전략을 무너뜨리면 되니까요. 그래서 블루는 저 둘 중 하나를 무조건 막아야 하는데 레드는 상대 챔피언 숙련도를 보면서 전략을 다르게 할 수가 있으니까요. 저는 높은 데미지로 빠르게 힐러를 무력화시키고 후방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검사가 상당히 좋다고 느껴지더군요.

 

리그 중반에 패치가 나왔습니다. 소총수와 얼음술사가 추가되었고 승률이 높은 챔피언은 성능이 하향되고, 낮은 챔피언은 상향되더군요. 검사는 공격력을 반 토막 내서 거의 팔다리가 잘렸고, 무녀는 원거리 딜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수 영입으로 다시 한 번 엔트리가 바뀌었습니다. 선봉장피냄새를 가지고 온 Reapered 선수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였습니다. 패치 이후에는 이제 블루가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닌자를 밴하고 소총수를 고르면 필승이더군요. 이 단순한 전략이 실패한 것은 결승에서 상대가 숙련도 높은 무녀를 고른 한 가지 경우밖에 없더군요. 블루 닌자 밴, 레드 소총수 밴이 나와도 게임이 근거리 하나 + 원거리 하나로 흘러가니 숙련도 보면서 더 마음에 드는 쪽을 블루가 먼저 고를 수가 있으니까요. 검사가 너무 약해져서 근거리 둘을 고르는 전략의 힘이 쭉 빠지더군요. 거기에 몽크와 격투가 모두 하향을 받았으니까요. 덕분에 화염술사는 상향을 받고도 승률이 더 떨어지더군요.

 

 인간미 있게 리그에서도 1패, 결승에서도 한 세트를 내주고 우승하였습니다. 어마어마하게 긴 휴식기가 이어지고 다음 리그로 승격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