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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예능

[예능] 삼시세끼 Light - 평창편

 저번 태계일주 이후, 예능 방송도 생각보다 즐겁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마다 예능 한 편씩은 보자고 와이프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고른 것이 이 방송이었습니다. 와이프 왈 혼자 살던 시절 좋은 밥 친구였다고 합니다. 방송의 콘셉트는 단순하더군요. 모르는 장소에서 해당 장소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와 시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 말에 따르면 옛날에는 3~4명의 주연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Light라서 그런지, 유해진과 차승원, 이렇게 2명의 주연이 게스트를 받는 형식이었습니다.

 

 저번 태계일주에 이어서 이 방송도 저에게 주말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방송 잘 고르네요. 유해진이 열심히 만든 조리 시절을 이용하여, 차승원이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다 보면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차승원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거침이 없고, 손끝이 야무지더라고요. 유해진도 계속 필요한 것을 찾고, 그걸 만드는 모습을 보니 일머리도 좋고, 손재주도 좋네요. 그리고 방송이 방송이다 보니 와이프와 방송에 나오는 요리를 주제로 얘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결국 김치찌개가 되어버린 고추장찌개를 보면서 우리 집의 대표 음식 중에 하나가 감자를 많이 넣고 끓인 고추장찌개였다는 이야기를 한다던가요. 참고로 그날 점심은 와이프가 맛있게 끓여준 고추장찌개였습니다. 와이프는 목살을 넉넉하게 넣더라고요. 메밀국수도 한 번은 먹으러 가고 싶은데 제가 올 2월에 속을 버린 후에 아직도 면을 제대로 먹질 못하는 상황이라 못 먹는 게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복구!! 진짜 이번 평창 편의 약방의 감초였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착하고 붙임성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주인이 어지간히 이뻐하면서 키웠나 봅니다.

 

 게스트는 임영웅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는데 솔직히 저는 별로였습니다. 임영웅이 아무리 편하게 하라고 해도 주연 두 사람에게 너무 높으신 분인지, 둘 다 불편해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임영웅이 예능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할 때도 딱히 센스가 있어보이지도 않고,  좋은 게스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김고은이 나오자 두 사람, 특히 유해진이 긴장을 푸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김고은도 감자도 잘 캐고, 밥도 잘 먹고 훨씬 잘 어울렸습니다. 4화 중반부터는 장소를 바꿔서 어촌 편이 시작되는데 이곳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통발을 넣는 것을 보니 직접 낚은 해산물이 주가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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