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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예능

[예능] 삼시세끼 Light - 지리산 편

 

 지리산 편을 마지막으로 삼시세끼 라이트도 막을 내렸습니다. 뒤에 나오는 에필로그 편도 하나 있었는데 솔직히 재미없어서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지리산 편은 앞의 두 편에 비해서 비주얼은 좋았습니다. 지리산 산중턱의 세끼 하우스의 경치도 좋았고 밤하늘도 아름다웠습니다. 밤에 모닥불 앞에서 앉아서 음악 틀고 대화만 나누어도 그림이 되더라고요. 게스트인 엄태구도 호불호가 갈릴 타입이긴 하지만 저는 귀여웠습니다.

 

 다만 핵심이 되어야 할 식사 준비가 사골 국물이라는 치트 아이템에 의해서 너무 편해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사실 맨 처음 평창 편에서는 상점에서 쇼핑을 하면 감자를 캐야 한다는 룰이 있어서 식자재를 수급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그 후부터는 너무 편하게 사 오고 그게 전체적인 재미를 반감시킨 느낌입니다. 평창 편의 '평화 파괴 찌게'나 추자도 편의 통발 허탕과 같은 이벤트가 없어서 지나치게 평화롭고 밋밋했다는 느낌도 있고요.

 

 이렇게 삼시세끼 라이트 관람은 끝이 났습니다. 엄청 재미있다는 느낌까지는 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삼시세끼 방송들도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는 얼굴이 있어야 보기 편하니 어촌 편부터 한 번 봐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