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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1)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 한국에서는 프린세스 메이커3로 발매된 시리즈 세번째 작품입니다.

부제가 마음에 들어서 제 블로그에 적을 때는 굳이 원제를 가져다가 썼습니다.

다른 작품이 단순히 출신이 특별한 딸을 키운다면 이 작품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은 요정의 꿈을 이루어주는 작품이니까요.

 

프린세스 메이커2가 저에게 PC 게임에의 동경을 가져다주었던 게임이었다면

프린세스 메이커3는 제 컴퓨터에 깔아서 즐긴 첫 번째 프린세스 메이커이고.

저에게 있어서 2가 보는 게임이었다면, 3는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면에 있어서 불협화음이 심하고, 좋아하는 게임 장르도 전혀 다른 동생과 둘다 재미있게 즐긴 몇 안 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을 다시 하면서 목표로 정한 것은 아버지 직업 6개로 목표를 하나씩 정한 다음에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떠돌이 : 왕국의 프린세스

상인 : 영웅

몰락귀족 : 여왕

방랑예술가 : 왕비

퇴직기사 : 요정 여왕

여행승려 : 5월의 신부 

 

1. 왕국의 프린세스 엔딩

 

 

떠돌이 아버지에 사자자리, A형으로 도전했습니다.

딸의 이름은 신부 이야기의 여주인공인 아미르 하르갈로 이름으로 하였습니다.

 

초반에 상태 이상인 불량 상태를 굳이 해소하려고 하지 않고

가진 자본을 바탕을 무술 도장과 방문 판매를 바탕으로 스태미너와 무술 수치를 올린 후

광맥 발견 이벤트를 노리고 계속해서 광산 아르바이트를 시켰습니다.

 

광산 아르바이트는 불량 상태에서 하면 도덕성이 오르고, 도덕성이 350에 달하면 자동으로 불량 상태가 해소되므로

딱 불량 상태가 풀릴 때까지만 돌렸습니다. 일반 상태에서는 도덕성/기품 감소가 뼈아파서 못 보내요.

 

어렸을 때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면 쉬워야 한다는 지론으로 3,4주 일하면 자유 행동이나 바캉스를 보내주었지만

이제는 피도 눈물도 없이 반 년 이상 휴식없이 광산에 보내면서 스트레스는 상점에서 맛있는 요리를 사주어서 관리했습니다.

그 부작용으로 165cm-52kg 이라는 현실성 넘치는 체형이 되었지만

왕자가 통통한 여성이 취향이었는지 프린세스가 되는데는 아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초반에 스태미너와 무술로 달리다 보니 기품과 매력을 나중에서야 올리게 되었고,

왕자와 이벤트를 진행하다보니 자유행동 1회 + 왕궁 시녀 15회라는 턴 낭비가 심해서 모든 스탯을 높게 유지하는 것에는 실패했네요.

 

2. 영웅 엔딩

 

 

 

일단 장군이 무술 계열 최고 엔딩이기는 하지만,

판타지 세계에서는 장군보다 영웅이 훨씬 근사하기도 하고,

실제로 기력 700과 무력 999라는 조건 때문에 영웅이 만들기 더 힘들기도 해서 영웅에 도전했습니다.

 

상인 출신 영웅이라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세월의 돌'의 파비안 크리스차넨이기에

본인 대신 반려자의 이름을 대신 가져다가 썼습니다.

 

첫 감상은 진짜 초기 능력치가 끝내준다였습니다.

체력 70, 기품 50, 매력 50, 무술 20에 아버지에 대한 신뢰도도 25이고

필요도 없는 지력이 120에 초반에는 독만되는 프라이드가 120이라 시작부터 건방 상태.

목표로 하는 영웅에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능력 배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돈의 힘은 위대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상점에서 인형을 때려박아서 성품을 올려서 건방 상태를 해소하고 바로 무술 도장에 넣어서 스태미너와 무술을 올렸습니다.

다른 직업이라면 이미 남은 돈이 거의 없는 상태였겠지만 상인은 돈이 남아서 행상에게서 아이템을 사서 스태미너, 무술, 매력, 기품을 올렸습니다.

처절한 도덕심, 성품 수치 덕분에 계산대로 바로 불량 상태로 직행했고 떠돌이일 때처럼 광산 아르바이트에 투입하였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불량 상태 광산에서 올려주는게 기력, 도덕심, 성품, 무술이라서 영웅을 노릴 경우 하나도 버릴 능력치가 없습니다.

 

그렇게 초반을 넘기자 광산 아르바이트와 상인의 압도적인 자금력 앞에서 순식간에 능력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돈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마지막에 턴이 남아서 여러 교육을 전전하면서 라이벌을 모을 정도였으니까요.

 

의외로 엔딩의 여운이 괜찮았는데

자기는 전세계를 돌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생활을 하지만

돌아갈 집은 여기 뿐이고 만약 돌아오게 된다면 자신의 성장을 칭찬해달라고 하는게 뭔가 가슴이 찡하더군요.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2)

이 게임을 다시 하면서 눈에 밟히는 것 중 하나는 번역입니다. 제가 당시 했었던 게임은 만트라 판 프린세스 메이커 3였습니다. 그런데 이 버전은 XP 이후의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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