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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썬더포스3(1990) 이야기(3) - 최종장으로

1. 스테이지6

 

 

5개에 행성에 있는 적의 기지를 모두 격파해서인지

처음 시작할 때 태양처럼 표시되었던 행성의 장막이 걷히고 적의 본거지가 겉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의 본진으로 침투하기에는 이릅니다.

우주 공간에서 거대 전함 케르베루스 우리를 막아섭니다.

여기서 다시 하데스를 위해서 묵념합시다. 자기 집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다니.

 

거대 전함을 조금씩 조금씩 부셔나가는 미션입니다.

제가 이런 형식의 미션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적을 조금씩 깎아낸다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초반부에 나오는 엔진에서는 어마어마한 굵은 포가 나오니 무리하지 않는게 좋고

적의 포대들을 제거하는데에는 파이어가 대활약합니다.

후반부는 뒤쪽에 있는 적을 요격해야하니 랜서와 헌터가 활약할 시간입니다.

 

 

외곽을 전부 박살내면 케르베루스의 내부로 침입할 수 있습니다.

보스전은 사실 더 말할 필요도 없는게 스크린샷에 있는 위치가 안지(安地)입니다.

저기서 파이어나 헌터만 난사하면 클리어입니다.

 

해당 무기가 없을 때에는 밑에서 쏘다가 적의 반격 타이밍의 저곳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2. 스테이지 7

 

 

드디어 적의 본성에 침입합니다. 목표물은 불명.

 

시작하자마자 만만치 않은 적의 공세가 시작됩니다.

천장과 바닥에서는 포탑들이 탄을 쏘고, 이동 기체에 탄 인간형 적들도 곳곳에서 튀어나옵니다.

스테이지 자체가 한 마디로 요약하기에는 상당히 길고 복잡합니다.

슈팅 게임은 결국 경험이고 어느 정도 반복 공략할 각오를 하고 부딪혀보길 권합니다.

 

저같은 경우 한 번 돌고 나서는 무기 없이 시작해도 뚫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템 자체가 굉장히 후하고, 스테이지가 전체적으로 무기 의존도가 강하지 않습니다.

물론 무기가 없으면 몇몇 구간 공략법이 좀 바뀌기는 합니다만 난이도가 확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최종 보스를 호구처럼 보이게 만드는 스테이지 7보스의 위용입니다.

가운데 보호막을 뚫어내고 저 좁은 틈 사이로 탄을 넣어야 데미지가 들어가는데

저 2개의 장애물이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빠르고 판정도 흉악합니다.

게다가 저 좁을 틈으로 적도 레이저를 쏘아대기 때문에 타이밍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여기를 노 미스로 뚫어내지를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그냥 거의 최후반이니 잔기를 좀 버릴 생각으로 일점사했습니다.

 

3. 스테이지 8 - 최종 스테이지

 

 

최종보스 전입니다.

적 보스의 이름은 카 오스. 절대 카오스가 아닙니다.

 

 

 

시작하자 튀어나오는 거대 로봇.

얘가 카 오스인가 했는데 단순히 이름없는 중간 보스였습니다.

근데 난이도는 절대 이름없는 수준이 아닙니다.

조준탄 2발 발사 후 정면으로 상당히 판정이 넓은 곡선 탄을 쏘는 패턴이 단순하면서도 위력적입니다.

 

 

대망의 최종 보스.

자꾸 스크린샷 찍는 것을 잊어서 결국 맨 처음 보스를 만나고 죽었던 것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고 벽에서 계속 바운드되는 탄을 쏘는데

이건 쌓이면 정말로 답이 없으니 어떻게든 화력을 집중해서 다음 패턴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다음 패턴은 보스가 움직이면서 빙글빙글 도는 조준 탄을 쏴대는데

그냥 적당히 몰리지 않도록 유도하면서 싸우면 할 만합니다.

어차피 여기까지 잔기가 많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크니 물량 공세도 가능합니다.

 

 

노멀 난이도 클리어 화면.

이후 음악과 함께 메시지가 뜨고 우리의 STYX는 본부로 귀환합니다.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뜨는 스탭롤.

 

 

4. 마무리 지으며

 

제 안에서 끝맺음을 위해서 시작한 게임이지만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한 추억 보정이 아니라 슈팅 게임으로서 여러 가지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춘 명작이었습니다.

한 번 엔딩을 보고도 몇 번 다시 플레이해도 즐거울 정도니까요.

 

이로서 미완으로 남아있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완성으로 바꾸었습니다.

다음은 무슨 게임을 할까 이제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