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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합정역 애니플러스 샵 방문기

1.

이번에 합정역 근처에 애니플러스 샵이 개점하였다고 하기에 석가탄신일에 구경갔다 왔습니다.

 

5월 9일부터 하는 전시회에 패널을 준비 중이라 연휴를 즐기기에는 힘든 상황이어서

집에서 머지않은 곳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 후배와 함께 놀러갔습니다.

아마 주말에도 하루 정도는 최종 점검 때문에 나와봐야할 상황이라 정말 애매하게 쉽니다.

 

2.

생각보다 규모는 협소하였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교보문고의 만화책 코너 수준 정도 밖에 안 되는 너비였습니다.

 

사실상 일선에서 은퇴한(..?) 오타쿠답게 일단 신작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모노가타리 시리즈하고 아이돌마스터 계열은 알겠습니다.

Fate는 분명히 Hollow ataraxia까지는 했는데 색놀이 세이버 빼고는 모르겠더군요.

 

일단 굿즈들에 대한 감상은 한결같습니다. 비싸.

게다가 제가 원하는 것은 방에 걸어놓고 즐기는 큼지막한 물건이 아니라

책 갈피나 카드 지갑같이 작고 일상에서 항상 쓸 수 있는 물건이라 묘하게 어긋난 느낌이 듭니다.

 

3

놀러와서 빈 손으로 가기도 살짝 아쉬워서 모노가타리 시리즈 뽑기왕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상위 상품인 피큐어가 걸리면 다른 의미로 큰일이 나는거고(후배가 원가에 매입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노리는 것은 최하위의 바로 위인 포스트카드 세트였는데 아쉽게도 러버 스트랩이었습니다.

요즘 데레스테도 그렇게 가챠 운이 상당히 좋지 않네요.

 

러버 스트랩은 19종이었고 가장 바라는 것은 센조하가라, 하네카와, 카이키, 그 다음이 시노부였는데

아슬아슬하게 만족선인 시노부가 뽑혔습니다.

1만원을 넣고 뽑은 것 치고는 좀 아쉬운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납득은 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외출용 가방에 달았습니다.

 

4.

 

카렌P로서 주기적으로 치히로 님에게 공물을 바치는 지인을 놀려먹으려고 

위의 사진을 보냈더니 즉시 구매대행 요청이 들어오더군요.

욕심도 많으셔서 카렌, 나오, 카나데의 키 홀더와 카렌 마우스패드를 요청하시더군요.

 

그 분이 국가직 공무원이니

다음번에 만나면 국가에서 받은 녹을 전자계집에게 부으면 되냐고 놀려먹어야겠습니다.

 

5.

그래도 여자얘 만나러 가는거라서 전날 입고 갈 수 있는 옷을 다 꺼내보았는데

갑작스러운 5월달의 폭염으로 입고 다닐 옷이 정말로 없더군요.

합정역에 유니클로가 있길래 헤어져서 돌아가는 길에 속에 입을 티와 난방을 한 벌 씩 샀습니다.

 

 

5월 달에 있을 에트리하고 삼성 사람들하고 프로젝트 미팅 때도 이렇게 입고가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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