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근황

 생각해 보니 요즘 통 FGO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혼하고서 게임을 그만두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예전보다 플레이 시간은 줄었지만 애당초 이 게임은 시간을 많이 쓸 필요가 없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 게임이니까요.

 

 2022년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산타는 카르나였습니다. 카르나가 나오면 아르주나가 나오고, 이 둘이 나오면 일단 저는 재미가 없기에 그 사실을 알자마자 우려를 했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웃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산타 카르나가 매력적이지도 않고, 뭐라 할 말이 없는 이벤트였습니다.

 

 복주머니는 홍 엑스트라 1을 선택했습니다. 히미코나 멜트릴리스, 양귀비 중에 하나가 나오길 바랬지만 결과는 킹프로테아 보구 레벨 업이었습니다. 고흐나 키아라(양쪽 중 어느 것도 괜찮음)를 노리고 엑스트라 2를 고민했는데 씁쓸했지요. 

 

 1월 중에 있었던 가마쿠라 이벤트. 이것도 참 물에 술 탄 것 같은 밍숭맹숭한 이벤트였습니다. SD 캐릭터들이 귀여웠다는 것과 드디어 스카디와 함께 시스템을 돌릴 수 있는 어새신을 얻었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 챌린지 던전이 특히나 어려워서 영주 3획으로도 모자라서 날짜 바뀌는 것을 이용해 4획이나 동원해서 클리어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2월의 대표 이벤트인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입니다. 그 사이에 성배전선이 있긴 했지만 하루 10분을 투자해서 1주일이면 성배를 얻는 간단한 이벤트였습니다. 인연예장을 장착한 헤라클레스, 완전체에 다가가고 있는 멜트릴리스, 어펜드 전부 오픈한 100레벨 케찰코아틀 3인방이 일당백의 기세로 밀어붙이니 카이사르도 수가 없더군요. 이번 발렌타인 이벤트에서는 제가 HA에서도 좋아했던 카렌이 픽업으로 추가되었습니다. 고민 또 고민 끝에 가지고 있는 성정석을 전부 쏟아부었고 화려하게 터져나갔습니다.

 

 근데 정말 가지고 싶었습니다. 저 엉망징창의 성격이 얼마나 웃겨요...

 

 올해도 제 칼데아에서 매년 발렌타인에 열리는 초콜릿 1호와 마지막을 기록해보았습니다.

 영광의 남녀부 1위는 각각

 테슬라와 수영복 프랑이 차지했습니다. 둘 다 나름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운이 따르는 것 같아서 굴릴까 말까 고민하던 카렌 픽업에 전부 쏟아붇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요.

 

 양쪽 최하위는 각각 이서문과 다빈치(캐스터)였습니다. 다빈치는 픽업에서도 어지간히 안 나오더니 여기서도 잘 안 나오네요. 그리고 올해 제가 선정한 가장 인상깊은 초콜릿은 

 

무려 초콜릿으로 청첩장을 만들어서 의리 초콜릿을 만든 수영복 우미인이었습니다. 그 발상에는 감탄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이 와중에 캐스터 아르토리아는 정말로 칼데아 최속으로 인연레벨 10을 달성했습니다. 아직 이벤트가 없어서 어떤 성격인가 궁금했는데 이번 발렌타인 초코를 보니 의외로 정통파 히로인에 가까운 느낌이더군요. 이제 2월도 끝나고 3월이 시작인데 3월 이벤트는 뭔지는 몰라도 재미있는 것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