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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 이벤트 종료

1.

원래 스마트폰 게임은 출퇴근 시간에만 하다보니 지난 1주일 동안 진도가 거의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그 전에 많이 진행해놓아서 다행이긴 하였지만 이대로는 위험한거 같아서 그제와 어제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래만에 오는 신규 대형 이벤트이고 여러 가지로 공을 들인 티가 납니다.

처음에 동인지 만들기라고 해서 개그 이벤트로 예상하였는데 의외로 정석적인 성장물이어서 놀랐습니다.

잔 다르크 얼터가 처음 등장할 때에 비해서 캐릭터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이기도 하고요.

수영복 센스도 굉장히 좋았고, 이제 와서는 원본 잔 다르크보다도 멀쩡해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이벤트의 백미는 동인지 예장입니다. 별의 별 작품 패러디가 다 들어가 있죠.

몇몇 작품은 제 머리 속에서는 최신 작품 카테고리에 들어있는데 2년 전 게임에 패러디가 들어가 있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 중에서 한 편을 보고 싶다면 바로 저 자이언트 배비지입니다.

12종류의 필살기가 있는 거대 로봇이라니!! 다단 변형을 하는 라이벌 로봇이라니!! 스토리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거 아닙니까.

 

2.

나름 이번 이벤트의 마스코트.

루프물이라 설마 이벤트도 반복해서 봐야하니 싶었는데 한 번 본 이벤트에서는 저렇게 B.B.가 나오더군요.

B.B.가 저렇게 호의로 움직일 리가 없기에 이벤트 초반부터 매우매우 수상하였는데 역시나 최종보스였습니다.

생각보다 마지막 공포 분위기가 꽤나 무서웠어요. 보구를 안 볼 수가 없는 조건인데 보구도 강력하고요.

 

그나마 클래스가 포리너로 나왔다면 더 쉬웠을텐데 자아를 잃지 않았다는 설정이라서 여전히 문캔서.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룰러가 홈즈인데 그냥 무상성인 멜트릴리스로 보구를 쏘는게 나을 것 같더군요.

보구 데미지 감소를 걸으니 보구 데미지가 버틸만한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3.

가챠는 음... 한 마디로 요약해서 망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로 얻은 돌과 1000일 로그인 보상 등으로 얻은 돌을 전부 암굴왕에 넣었는데 금테 하나 못 봤습니다.

그나마 호부 몇 장 수영복 가챠에 던져서 수영복 중에서 가장 원하지 않던 수영복 메이브를 얻었습니다.

대인 세이버는 애정으로라도 수영복 프랑을 쓸 생각이라서 앞으로도 자리가 없을 것 같네요.

뭐, 방금 전에 확정 가챠에서 암굴왕이 뜨고, 스카디도 결국 얻은지라 성공이 있으면 실패하는 날도 있는 법이지요.

 

스카디는 생각보다 써먹기 쉽지 않더군요.

일단 던전 구성이 1라운드, 2라운드가 전부 3체의 적이 나오지 않으면 커맨드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그나마 보구 레벨 4인 아탈란테를 활용해서 세이버 적들만 나오는 던전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건 괜찮네요.

암굴왕-스카디-스카디는 보구 1로는 조건을 많이 타네요. 50차지 있다고 아스톨포 써보려고 했는데 성능이 재앙 수준이고요.

오히려 직전에 강화 퀘스트를 받은 파라켈수스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던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4.

그리고 두번째 100레벨 예장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에어리얼 드라이브' 버스터 보구로 딜을 하는 서번트에게 어울리는 예장입니다.

특히 공격력 업과 보구 업은 있지만 버스터 업은 없는 캐스터 네로나 테슬라에게 어울리는 예장이지요.

다음 순서는 칼레이도스코프, 100레벨 풀젤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5.

이제 반드시 뽑아야하는 필수 서포터는 2년 후까지는 없으니 적당히 마음이 가는 가챠만 돌리면 될 것 같습니다.

FGO의 운영 방향이 자기가 좋아하는 서번트는 어떻게든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인 듯 하니 정말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육성하면 되겠네요.

 

6.

오랜만에 등장하신 두 분.

한 분은 재작년 말에, 또 한 분은 작년 말에 고귀한 희생을 하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