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제 2회 네로제 종료, 재평가의 계절

1.

 

이번 주에 제 2회 네로제가 종료하였습니다.

작년의 제 1회 네로제는 영기 재림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유저들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이벤트였고,

이번에도 그에 지지 않게 여러 가지 부족한 재료를 보충할 수 있는 풍요로운 이벤트였습니다.

특히 저는 당장 부족한 마나 프리즘을 보충하여 '퍼스널 레슨'을 끝까지 교환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이벤트 기간에 일 때문에 바쁘지 않았다면 조금 더 돌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그럴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남긴 합니다.

예장인 조인트 리사이틀도 드롭을 얻지 못하여 풀돌을 하지 못한 것도 못내 아쉽구요.

 

2.

이번 이벤트에는 한 번만 클리어 가능한, 고 난이도 퀘스트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것 덕분에 평소에 드러나지 않았던 서번트들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중 제가 감명받은 서번트 중 하나는 칼리굴라입니다.

가학 체질 공격력 업, 황제 특권의 높은 공방업, 지난날의 영광의 버스터 업

거기에 2성 치고는 봐 줄만한 공격력과 높은 랭크의 광화가 합쳐져서 평타 화력이 극대화됩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것이 길가메시 던전이었는데

매턴 공격력이 올라가면서 10턴 동안 사실상 보구 데미지를 받지 않은 길가메시를 상대로

모차르트와 함께 입이 쩍 벌어지는 크리티컬 데미지를 보여주면서 순식간에 상대를 퇴장시켰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존기에 자신있는 서번트들을 기용해서 10턴 동안 버텨낸 후에

프렌드 스카사하의 보구 딜로 잡아내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보구 봉인 대책으로 칼리굴라를 키워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아이리스필.

처음 얻었을 때부터 스킬이나 보구나 도무지 써먹을 구석이 없다고 생각한 서번트였습니다.

하다못해 힐러가 필요한 던전조차도 메데이아 릴리(보구 레벨3)의 하위 호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편견을 이번 네로제를 계기로 완전히 깨부수었습니다.

 

즉사 공격이나 그에 준하는 막대한 데미지가 들어와 체력 회복이 의미가 없는 던전에서

보구를 통해 쉬지 않고 아군에서 근성을 걸어주는 아이리는 아군 파티의 수호자였습니다.

 

핫산 던전은 다른 디버프는 딜러인 너서리 라임이 몰아서 받고 3스킬을 통해 해제하고,

즉사는 아이리의 보구로 넘기고 바로 타마모 보구로 회복하는 방식으로 여유있게 클리어하였고

위에서 말한 길가메시 던전에서 10턴 동안 버티는 전술도 아이리와 헤라클레스가 핵심이었습니다.

 

그 외에 아군 디버프 해제와 적의 버프 해제를 가지고 있는 마르타도

피날레 던전에서 시작하자마자 걸리는 디버프 해제용으로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3.

서번트의 스킬 레벨도 계속 올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테슬라의 2스킬과 라못드의 1스킬, 쿠로의 3스킬을 10레벨까지 올려주었습니다.

그 동안 꾸준히 재료를 모아와서 고스트 랜턴을 제외하면 재료는 그래도 넉넉한데

오히려 QP가 부족해서 스킬 레벨업이 막히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네로제에서도 꽤나 QP를 많이 획득하였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이벤트 끝나고 나니 여전히 QP가 모자라서 오지만의 스킬레벨을 올릴 수 없네요.

그래도 라못드 시스템을 완성시켜서 QP던을 보조 예장 덕지덕지 달고 돌 수 있는 것은 좋네요.

에우리알레의 인연도가 드디어 9레벨이 되었고, 이제 곧 인연 예장 4호가 나올 것 같습니다.

 

4.

10월은 FGO 이벤트가 상당히 쉬엄쉬엄 진행되네요.

네로제가 끝난 다음에 당분간 이벤트가 없는데다가 그 다음 이어지는 것도 할로윈 복각입니다.

 

할로윈 복각은 이미 아이리 예장 풀돌 + 1을 가지고 있으니, 교환만 해도 2풀돌이고

적당히 필요한 재료와 종화,포우나 교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자꾸 필요도 없는 가챠를 굴려서 성정석이 안 모이는데 성정석이나 모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