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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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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2,13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후쿠자와 유미가 부통으로 보낸 2학년 여름방학을 다룬 두 편입니다. 책을 읽는 저까지도 블루하게 만들었던 '레이니 블루' 시리즈는 역시나 건너뛰었습니다. 그 두 권이 시리즈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는건 인정하지만 반복해서 읽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12권은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언니를 동행하게 된 유미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테마라고 할 수 있는 '왕자님과 결혼한 후의 신데렐라' 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편인데 유미가 묻는 '왕자님과 결혼한 신데렐라는 과연 행복했을까?' 에 대한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만약 신데렐라가 그 행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이라면 행운은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그 행운은 새로운 고통의 시작일 것이라고. 유미는 자신의 그릇을 멋지게 증명하였습니다. 13권은 ..
FGO - 이제는 무과금이 아닙니다 1. 게임 플레이를 시작한지 400일이 넘었고, 1부를 클리어해서 개위 칭호도 받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해놓고 게임을 안 즐겼다고 말하면 그건 양심없는 것 같고, 그렇다면 즐긴만큼 적당히 돈을 써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신년 확챠 35,000원은 사주었습니다. 굴린 것은 세이버로 모드레드가 나왔습니다. 11번째 SSR입니다. 5성 하나 더까지는 욕심이라고 해도, 금테 세이버 하나 정도는 더 나오길 빌었는데 좀 아쉽긴 하네요. 2. 연말에는 마신주에서 재료를 캐기 위해서 달렸고, 연초에는 종화를 캐기 위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파티 멤버들의 인연 수치도 꽤나 올라갔습니다. 다섯 번째 인연예장은 메두사입니다. 공명-아라쉬-버슬롯은 성능 때문에 항상 불려나온 멤버였고, 에우리알레-메두사는 이뻐서 ..
Bakuman(2008) / 오바 츠쿠미, 오바타 타케시 새해를 맞아서 짐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사놓았던 '바쿠만'을 발견하였고, 잠시 동안 내가 이 작품을 지금도 좋아하는가, 앞으로 찾을 일이 있을까를 고민한 후에 알라딘에 중고로 팔아서 추가적인 공간과 약간의 돈을 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20권은 신선함만으로 끌고 가기에는 너무 긴 분량이었고, 그렇기에 반드시 보여주어야 할 드라마는 너무나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끝내고 싶을 때 끝내는 작품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왜 편집부의 개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한 근거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아이와 결혼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에서 독자로서 그 여자아이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지도, 감정 이입을 하지도 못하였고 이는 대단원에서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4,7,8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올해 첫 독서를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4권은 로사 카니나, 7권,8권은 사랑스러운 세월 전,후편입니다. 이 시리즈는 전권을 산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권만 체리 피킹하였기에 3,5,6권은 없습니다. 특히 BL은 아웃, GL도 거북한 저로서는 '가시나무 숲' 같은건 아무래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네요. 4권은 학생회 선거 편이지만 뒤에 딸린 '기나긴 밤'을 보고 싶어서 읽었습니다. 1월 1일이라서 시기적으로도 맞고, 제가 이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저는 이런 특별한 날이나 기념할 만한 일에 뭔가 특별한 행사를 하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작중에 나가키요노 행사를 보고 이런 행사가 우리 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7권, 8권은 제목부터 장미 님들 졸업 ..
The Big Bang Theory Season 4 시즌 1과 시즌 2를 나누는 기점은 레너드와 페니의 첫 번째 데이트였습니다. 시즌 2와 시즌 3를 나누는 기점은 레너드가 북극에 다녀온 후 페니와 연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시즌 3와 시즌 4를 나누는 것은 셸든의 걸 프렌드인 에이미의 등장이었습니다. 더 이상 빅뱅 이론에서 레너드와 페니의 관계가 극을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워드와 버나뎃의 비중도 올라가면서 극은 전체적으로 군상극에 가깝게 변해갑니다. 구조를 바꾸는 과도기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야기가 좀 산만하고 방향성을 잃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개그는 아직도 괜찮지만 좀더 정리하고 다듬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미의 추가와 버나뎃의 비중 증가로..
2019년이 밝았습니다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저에게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한 해입니다. 드디어 교수님께서 논문을 내면 졸업을 시켜주시겠다고 언질을 주셨기에, 봄부터 취업 활동을 병행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졸업 논문을 완성하여야 합니다. 다행히 작년과 재작년에 산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있습니다. 올해의 성과가 제 남은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라 기합 빡세게 넣고 달려보려고 합니다. 작년 초에 세운 여러 가지 목표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건강 관리입니다. 체중을 68kg 아래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몸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약간 배가 나온 몸매가 컴플렉스였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