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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알란드 시리즈)

로로나의 아틀리에(2013) - (7) 연장전 종료

 연장전의 목표는 아스트릿드가 제작한 아이템의 힘으로 미래에서 오게 된 토토리와 메루루를 다시 미래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은 본편에서 나오지 않았던 강력한 특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고난이도 던전을 공략하는 것이 연장전의 핵심입니다. 연금술사가 아니어서 로로나 외에 아이템을 사용하지 못하는 한계도 셋이 다 연금술사라서 극복할 수 있고요.

 

 연장전 플레이의 핵심 중 하나는 '그릇의 언령'을 이용해서 코스트 확보입니다. 추가된 특성들은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높은 코스트를 요구하기에 코스트 확보가 되지 않으면 그림의 떡입니다. 일단 연장전이 시작하면 최대한 퀘스트를 3개 클리어하고, 여기서 로로나의 지팡이를 보수로 선택합니다. 이 지팡이에 '그릇의 언령' 붙어있는데 이를 분해해서 주괴를 만듭니다. 다시 이 주괴를 사용하여 '신비의 힘' 카테고리에 속하는 게베트 앙크를 제작하여 해당 특성을 전송한 후에

이를 넥타르를 거쳐서 에릭실로 옮기면 코스트 확보용 현자의 돌과 금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이 바로 코스트 확보용 금이고, 저 금을 파멜라에게 등록하면 중화제에 자유자재로 특성을 붙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릇의 언령 외에는 모두 본편 특성만 사용하여서 오젠카이저와 시니어 드래곤까지 돌파하였습니다. 오젠카이저는 약간의 운이 필요하여 2,3번 실패하였지만 자동 발동되는 에릭실을 4,5개 소모하니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오젠카이저와 드래곤을 클리어할 때 사용한 무기. 특성은 마스터스킬-에코스킬-파워히터-초퀄리티-MP 코스트 압축

 

오젠카이저 클리어 후에 모은 재료들로 만든 무기. 특성은 베테랑스킬-페이탈페인-에코스킬-파워히터-MP 코스트 압축.

 

방어구는 완전히 연장전 특성으로 둘둘 감았습니다. 스페셜 가드-엘레멘트 가드-하드코트-소닉무브-라이프 가드. 앞의 4개가 연장전 특성인데 무기 제작에 필요한 주괴보다 방어구 제작에 필요한 천에 원하는 특성 붙이기가 어려워서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부족하여 장신구는 한 종류 밖에 제작하지 못하였습니다. 브레이브 마스크는 목재-물감-천인데 금이나 현자의 돌을 직접 못 넣어서 코스트용 물감을 제작해야할 상황이라 너무 귀찮더군요.

 

폭탄과 회복 아이템은 이렇게 구성하였습니다. 폭탄은 새로 추가된 것들이 제작이 오래 걸리는 것에 비해 테라플럼보다 크게 좋아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사용하였고 회복 아이템도 비슷한 이유로 에릭실을 특성만 입맛에 맞게 교체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오토 매터리얼과 영화의 생명력만 확보하면 나머지는 차이가 느껴지지도 않는게 회복 아이템이어서.

 

 연장전 보스들 중에서 시니어 드래곤은 쉬웠고, 오젠카이저는 어시스트 가드로 로로나가 레벨 드레인 되지 않도록 하면서 데미지를 차근차근 누적시키면서 클리어하였습니다. 데몬로드는 아이템이 발동할 때마다 아군에게 큰 데미지를 주고 턴을 뒤로 밀기에 회복 아이템을 전부 가방에서 치운 후에 싸웠습니다. 아군의 레벨이 높아지고 아이템 특성을 갈아엎은 뒤라서 회복 아이템 없이도 한 턴 정도는 어찌어찌 버틸만했습니다. 물론 저쪽에 두번째 턴이 주어졌다면 토토리의 패시브가 발동되기를 빌어야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그 전에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파티 운영의 핵심은 두 가지였는데 먼저 메인 딜러인 로로나를 어시스트 가드로 각종 디버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메루루의 민첩성을 최대한 올려준 후에 턴마다 보스의 턴을 뒤로 밀어주는 기술을 쓰는 것입니다.

 

 

 로로나 본편을 하면서도 '마리의 아틀리에' 의 오마쥬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연장전에서 차기작의 주인공들을 만나니 알란드 3부작이 잘부르그를 중심으로 한 구작의 재해석이라는 느낌이 강해지네요. 로로나->마리,  쿠델리아->시아, 토토리->에리, 스테르크->엔데르크, 호무->요정을 대입하면 대충 맞아 떨어집니다. 무기점 아저씨의 발모제 이벤트가 가발 이벤트로 대체된 것 같고요. 메루루는 아마 외전 격인 '리즈의 아틀리에'의 리즈에서 가져온 것 같고요. 모든 도전과제를 완료하고 플래티넘 트로피도 땄으니 다음 작품인 토토리로 넘어가야겠네요. 몰랐는데 제 스팀 라이브러리 중에서 도전과제를 모두 완료한게 이 작품이 최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