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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독서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9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1.

지난 주중에 밤 3시까지 읽어서 29권까지 다 읽었는데

아침에 일어나고 나니 세부적인 것들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주말에 29권을 다시 읽었습니다.

덕분에 28권 감상보다 29권 감상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2.

장미꽃관,  작가의 말에 의하면 로사리오가 장미꽃관을 의미한다고 하니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9권의 제목은 로사리오라는 것이지요.

 

작가의 로사리오에 담긴 계승을 표현하고 싶어했다고 말한 것처럼 

대학에 합격하여 산백합회와 릴리안을 떠날 준비를 하는 3학년,

환송회를 훌륭하게 치루어내면 어느새 봉오리에서 훌륭한 장미님으로 성장한 2학년,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장미님으로 성장해 갈 1학년의 모습이 교차하는 한 권이었습니다.

 

작중에 묘사되는 을씨년스러운 겨울 날씨처럼 마지막을 향한 걸음에 쓸쓸해하다가도

장미관의 환송회에서 예상치 못한 '기습'에 가슴이 찡 하더군요.

1권에서 '마리아님의 마음'을 들으며 자매가 되었던 두 사람이

여동생들이 연주하는 마리아님의 마음을 반주로 춤을 추면서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유대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사실 이 춤으로 작품이 대단원을 맞이하였다고 해도 저는 만족하였을 정도로 충실한 기분이었습니다.

 

3.

다음 번 친구들 모일 때에나 뒤의 권을 빌릴 것 같은데 그때까지 뒷이야기 많이 궁금할 것 같습니다.

아예 이번 기회에 전집을 다 사버릴까도 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