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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마지막 예비군 훈련과 어버이날 외식

오늘이 저에게 사실상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었습니다.

하반기에 동사무소에 한 번 더 가야하긴 하지만, 5시에 가서 저녁 먹고 9시에 귀가하는 일정이라 출석에 가깝습니다.

오늘처럼 훈련장에서 산등성이를 뛰어올라가거나 수류탄을 던지거나 하는건 마지막이라는 것이지요.

마지막이라서 사격도 기합 넣고 해보려고 하였는데, 아쉽게도 사격장이 공사 중이라서 사격훈련은 없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부모님과 외식을 하였습니다.

우연이 아니라 어버이날에 부모님과 외식을 하려면 일찍 퇴근해야 해서 아예 예비군 훈련 날자를 어버이날로 잡았습니다.

상암동 무스쿠스에 가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모두가 배가 불러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먹었습니다.

 

저번에 삼성 가서 본 면접 결과가 좋지 않아서 요즘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가 이것 밖에 안되나 생각도 많이 들고, 박사를 진학한게 잘못된 선택이었나 하는 회의감도 듭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볼 면목이 없었는데 다행히 부모님께서는 더 좋은데 갈 수도 있는거라고 다독여주시던군요.

저도 마음을 다 잡고 다음 학기에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아야죠.

그래서 지난달 부모님 생일 선물로 보일러 사드렸고, 오늘 식사도 신경을 좀 썼습니다.

다음에는 모두가 축하하면서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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