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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수원 행궁 데이트

 오늘 교제하는 여성 분과 수원 행궁으로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점심에 오반정에서 먹었습니다. 맛집이라서 일찍 와서 줄 서야 한다는 말에 바삐 출발했더니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거의 가장 먼저 출입부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음식은 줄 서서 먹는다는 것이 허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유자 토마토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원래 카페에 갈 예정이었지만 배도 부르고, 3월 봄볕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감미로워서 가볍게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왼쪽에서 현대적인 시가지, 오른쪽은 관광지 풍 카페, 앞은 전통적인 건축물. 이런 엇갈림이 불협화음보다는  오히려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더군요.

 

 그리고 나서 간 카페!! 아인슈페너를 시켰는데 이것이 빙고였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여기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왔습니다. 4시 쯤 나왔는데 확실히 해가 떨어지니 바람도 불고 응달에서는 으슬으슬 하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계속 가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