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아니라 여드래 전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포스팅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제 삶 사이에는 여전히 어느 정도의 딜레이가 존재합니다.(...)
저런 오프라인 이벤트는 거의 참여하지 않는 편이지만
데레스테에 꾸준히 일곱 자리 액수를 투입하시며 게임의 밝은 미래에 공헌하시고 계시는 지인 분께서
지방에서 아침 7시 반 버스로 올라오셔서 예약까지 하시는 열정을 보여주셔서
그래도 이 게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저와 또 다른 지인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메뉴도 지인분께서 다 결정해주신 후 분배하셔서 저는 저 패션 음료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맛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프로필 카드는 총 9장, 저 중에서 주역이 7장, 저와 나머지 하나는 한 장 씩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열어보았는데 왠일인지 시크릿 카드가 나왔습니다.
어차피 집에 두어도 쓸데도 없는 물건이라서 적당한 핑계로 넘길 생각을 열기 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마침 군침을 삼킬만한 물건이 나온지라 제 몫의 식비를 떠넘기고 양도하였습니다.
저걸 넘겨드리니 시크릿이 하나 있으니
나머지 하나가 나올 때까지 음식 추가 주문을 고민하시는걸 보고서
가챠를 100만 원 넘게 지르는 사람의 심리 상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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