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또 이걸 그렇지 않아도 주말마다 피곤해서 쉬고 싶어 하는 와이프를 굳이 데리고 가서 봐야 하나 생각이 들던 중 마침 회사에서 소통 행사를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던데 선택지 중에서 가장 시간이 짧은 게 영화 관람이었고, 그 영화 중에서도 가장 상영 시간이 짧은 영화가 이 작품이라서 부담 없이 이 작품을 골랐습니다.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이 영화가 가장 무난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선택하더라고요.
자리에 앉아서 영화 관람을 하기 전에 찍은 사진 하나. 나름 다이어트 중인데 하필 콜라가 제로가 아니어서 콜라는 한 두 모든 마시고 나중에 나갈 때 버렸고, 팝콘은 집에 싸가서 며칠 후 와이프와 함께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음... 괜찮기는 했는데 솔직히 평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즐겁게 영화 관람을 마치고 일어나려고 시계를 보았는데 러닝 타임이 30분 넘게 남아있을 때 생기는 당황스러움'이 이 작품에 대한 제 감상입니다. 솔직히 뒤의 30분 가까이가 제 입장에서는 전부 사족이고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100분짜리 영화니 전체의 1/3 가까이가 사족이라고 느껴지니 앞의 70분 간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도 높이 평가는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이 날은 기분 좋았습니다. 5시에 영화 보고 바로 퇴근해서 집에 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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