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말했지만 이 블로그는 어떠한 후원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착! 붙는 락스'입니다. 이 집도 벌써 산지 1년이 넘다 보니 욕실 이곳저곳 물 때가 낀 것이 보이더군요. 물 때가 끼는 것도 기분이 안 좋은데, 혹시 나중에 집 비워줄 때 트집 잡을까 봐 어떻게든 대책을 세우려고 이것저것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한 번 시도해보았습니다. 어머니는 화장지를 붙여놓고 거기에 락스를 적셔놓으면 된다고 하는데 아직 락스를 그렇게 다루기는 무서워서요. 직접 락스를 사용하는 것은 여기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이고, 지금도 락스 사용할 때는 혹시나 튈까 옷 다 입고 고무장갑 착용하고 안경까지 끼고 쓰고 있을 정도로 신경 쓰고 있습니다.
사용한 결과는 만족, 만족, 대만족입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솔로 빡빡 문질러도 도무지 지워지지 않는 욕실 타일 사이에 낀 무언가나, 세면대 사이사이에 있는 검은 물질이 싹싹 녹아내리더군요. 덕분에 요즘 주말마다 하는 욕실 청소가 즐겁습니다. 원래는 너무 힘을 써서 하고 나면 온몸에 근육통이 생길 정도였는데 이제는 안 지워진다 싶으면 저거 발라놓고 몇 시간 뒤에 와서 샤워기로 뜨거운 물 슬슬 뿌리기만 하면 되더군요. 그래서 매번 일요일 저녁까지 미루던 욕실 청소도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소소하게 삶의 질이 올라가는 거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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