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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전장의 발큐리아 4(2018) - (3) 6장, 7장 그리고 두 번째 단장

1.

 ‘노던 크로스작전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제국의 겨울에 의해서 좌초되었고, 6장과 7장에서 아군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적국 한가운데서 제대로 보급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 퇴각하지도 그렇다고 진군하지도 않고 망설인 대가는 참혹하였습니다. 연방군은 제국군의 총반격을 받았고, 그 후미를 지키면서 아군의 퇴로를 확보하는 것이 6장의 임무입니다. 다른 스테이지는 다 잊었는데 볼츠의 전차가 나오는 이 스테이지는 기억날 정도로 당시에 어지간히 고생하였죠. 방어력이 높아서 데미지가 안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척탄병의 명중률이 엉망이라 약점에 착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적국의 도시와 마을을 피하며 보급조차 하지 못하고 패주하던 레인저 부대에 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향하라는 명령이 하달됩니다. 큰 피해를 보고 너덜너덜한 상태로 해안가에 도착하지만, 아군은 보이지 않고 적에게 포위당해서 전멸당하기 직전 아군의 전함이 나타나 적을 쫓아내고 우리 소대를 구출합니다.

 

 이어지는 단장은 리나를 카이로 바꿔치기하는 내용입니다. 굉장히 위험한 짓인데 요절복통한 단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능력치로 찍어누를 수 없는 이런 스테이지 상당히 좋아합니다. 알고 보니 저렇게 고생할 필요가 없었던 마무리도 어울리고요. 현시점에서 최고의 떡밥인 카이의 소재는 언제 나올까요.

 

2.

 전장의 발큐리아 시리즈의 정체성 중 하나는 소대원의 포텐셜 개방입니다. 소대원 각자에게 포텐셜이 붙어있고, 그 소대원이 많이 활약하면 추가로 포텐셜이 개방되며 인물 도감에서도 그 캐릭터의 배경이 더 자세하게 묘사됩니다. 1에서는 단순히 추가 포텐셜이 주어지는 형태였지만, 3에서는 그 캐릭터를 주연으로 하는 이야기가 함께 추가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4에서도 대원 단장이라는 형태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는 소대원 서넛을 묶어서 그중 한 명이 하사까지 진급되면 대원 단장이 열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작까지는 적의 지휘관을 사살하거나, 거점을 점거하는 등 활약을 중심으로 하여서 정찰병같이 이동력이 높은 병종이 유리하였지만 이번 작품부터는 단순히 일정 횟수 이상 행동하면 진급하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저격병이나 대전차병이 진급하기 힘든 것은 변하지 않네요. 현재까지 저는 6명을 하사로 진급시켰습니다.

 

 하사 1호는 정찰병인 니코입니다. 색적이 있는 정찰병은 최소한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딱 중간은 가는 정찰병입니다. ‘빠른 기상색적으로 매 턴 첫 번째 행동을 할 때 이득을 보는 캐릭터인데 그 장점보다는 덜렁이가 발동되면 수류탄이 사라지는 단점이 더 거슬립니다. 못쓸만한 캐릭터는 아닌데 단장으로 추가되는 천사의 미소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성능으로 일부러 쓸 정도는 아닙니다.

 

하사 2호 에메. 수전노가 발동하면 발사하는 탄환이 절반이 되는데 저 포텐셜 때문에 죽어야 할 적이 안 죽으면 화딱지 납니다. 웃긴 건 아래에 마지막으로 개방되는 포텐셜은 연속 공격입니다. ‘뒤통수 치기대인공격up’이 괜찮고 수전노가 화염방사기에는 발동을 안 하니 화염방사기를 주력으로 하면 괜찮습니다. 숨어있는 병사를 찾아서 지지라는 의도인지 잠복 발견포텐셜도 있고요. 그래도 성능만 놓고 보면 더 좋은 돌격병이 많습니다.

 

 하사 3호 레베카, 나무위키에서는 최악이라고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최고의 지원병입니다. 지원병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치가 방어력인데 고고함’, 구출 결심이 전부 방어력 상승 포텐셜이고, 거기에 반격 내성과 아직 열리지 않은 방어력 중간 업이 있어서 생존력이 매우 좋습니다. ‘구출 결심AP 상승과 연속 행동도 매우 잘 어울리고요. 지원병을 힐러가 아니라 유틸리티 딜러로 사용하는 제 성향상 솔직히 온존 지향으로 HP가 절반 이상인 아군을 치료하지 못하는 게 큰 페널티인가 싶습니다.

 

 하사 4호 페리에, 귀여워서 사용하는 캐릭터입니다. 위의 인내포텐셜에, 높은 HP와 낮은 사격 능력치, 거기에 최종 포텐셜이 HP 전부 회복인 것을 보면 적에게 맞으면서도 돌격하는 플레이를 노린 캐릭터이고, 저게 돌격병의 기본이기에 평범하게 좋습니다. 어차피 돌격병은 근접해서 쏘기 때문에 낮은 사격치에 시야 불량’ 의 사격능력 저하가 겹쳐도 그다지 신경쓰지이지도 않고요. 정확히 말하면 저는 저격병과 척탄병, 그리고 대전차병을 제외한 병과는 방어력 올려주는 포텐셜을 최고로 치고, 사격과 회피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하사 5,6호. 둘은 대원 단장도 공유하는 캐릭터입니다. 도박 중독으로 빚을 진 제스터를 제대로 골려 먹죠. 테레사는 좋은 포텐셜 2개에 나쁜 포텐셜 2개인데 지원병이 아니므로 좋은 포텐셜 중 하나가 사실상 발동할 일이 없어서 아무래도 좀 처집니다. ‘해부 마니아가 발동할 일이 많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요. 코너는 그냥 척탄병 최강입니다. 마지막 포텐셜에 확률로 재행동이 가능하고 대인용 척탄을 장착하면 사실상 나쁜 포텐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전장의 발큐리아 4(2018) - (4) 8장에서 11장까지, 그리고 추가 단편

1.  8장부터 이야기는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먼저 실패한 '노던 크로스' 작전을 대신하여 '시그너스' 작전이 시작됩니다. 아무도 지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신형 전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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