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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애니메이션-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8)

 어제 대전 다녀와서 피곤한데 오늘은 또 아침부터 비가 주적주적 내려서 몸이 축 늘어지더군요. 뭔가 적극적으로 할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넷플릭스에서 영화나 한 편 보았습니다. 다음 주부터 교육 때문에 2주간 아산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게임을 할 시간이 잘 나질 않네요.

 

 넷플릭스에서 등록된 작품을 둘러보다가 예전에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이 작품을 추천하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 영화를 100% 즐길려면 예고편을 비롯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봐야한다고 해서 내용을 확인도 안 하고 있다가 잊어버렸었네요. 마침 시간도 10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부담 없는 작품이라서 느긋하게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배급사에서 영화의 러닝 타임을 줄이라고 감독에게 압력을 넣어서 갈등이 벌어졌다는 기사를 보면서 이해를 가지 않았는데 1시간 반과 2시간, 그리고 2시간 반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2시간 넘어가는 영화는 손이 잘 가지 않아요.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영화 설명에는 호러’, ‘무서운 이야기같은 게 붙어있었는데 내용은 홈 코미디 장르의 영화였습니다. 갑자기 못 참겠다고 밖으로 튀어 나간 스태프라든가, 분명히 카메라를 든 사람이 존재하는 데도 없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이 행동한다던가 사정 정보 없이 봐도 초반부가 연출된 장면이라는 게 티가 많이 나서 반전이 좀 뻔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흔들리던 것 때문에 좀 괴로웠습니다. 이런 거에 정말 약해서 멀미를 좀 했거든요. FPS를 비롯해 많은 1인칭 게임은 할 엄두를 못 내는 게 저것 때문입니다. 다 보고 난 감상은 나쁘지는 않은데 좀 평범하네요. 차라리 다른 장르에 살짝 곁들여 있는 건 괜찮은데 일본의 개그 영화나 개그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참 재미가 없을 때가 많은 것을 보면 그다지 코드가 맞지 않은 거 같기도 하고요. 한 두 번 더 시도해서 계속 재미가 없으면 일본 영화는 아예 다 거를까 생각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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