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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애니메이션-영화

맨 인 블랙(1997)

 ‘맨 인 블랙’, 이것도 어린 시절에 교실에서 비디오로 다 같이 본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추천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이 있는 것을 보고 반갑더군요. 마침 러닝 타임도 짧은 편이고 가벼운 내용이라서 운동하면서 적당히 봐도 괜찮은 작품이라서 부담 없이 틀었습니다. 진지하거나 어려운 작품은 때때로 멈추고 생각할 때가 있어서 운동하면서 보기 쉽지 않거든요.

 

 지구를 외계인의 위협으로 지키는 한편, 일반 시민으로부터 외계인 존재를 숨기는 조직인 MIB(Man In Black), 뉴욕의 형사인 제임스는 범인을 추적하는 중 우연히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자세를 높게 평가받아서 MIB에 들어가게 된다. 본명을 버리고 요원 J가 된 그는 선배 K와 함께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외계인의 음모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됩니다.

 

 포스팅하기 위해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이게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B급 영화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이 작품을 떠올렸거든요. 어딘가 허술하고 말이 안 되지만 특유의 똘끼가 매력적인 작품이 이 작품에 대한 제 평가거든요. 지구에는 이미 외계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심지어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유명인이 외계인이며 음모론과 타블로이드지에서 주장하는 것들이 사실은 진실이라는 설정은 그 시절에도 그냥 웃겼거든요. ‘쥬라기 공원같이 웅장하고 묵직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 이런 작품도 만드네요. ‘재미는 있지만 돈 주고 또 볼 생각은 없다.’ 정도인 팝콘 무비가 이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이거든요.

 

 이거 후속작도 봤던 것 같습니다. 1에서 마지막에 MIB에 들어온 여자 동료가 2에서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 외에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니 재미가 없었거나 플래시를 맞고 기억이 제거 당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