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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크로노 트리거(1995) - (1) 구매와 첫번째 모험

1.

 GOAT, Greatest of All the Time, , 역사상 최고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주로 스포츠계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이죠. 저에게 RPG 장르 게임에서 GOAT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이 게임, 크로노 트리거를 꼽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KAIST에 합격하고 남은 시간에 과학고 컴퓨터실에서 이 게임을 처음으로 접했고 엔딩까지 봤습니다. 마지막에 라보스를 잡고 엔딩을 보았을 때 짜릿한 전율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제대로 값을 지불하고 할 생각으로 스팀의 할인판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50% 할인을 하더군요. 그래서 구입하고 가동을 시험하는 김에 중세시대에 가서 마를을 구하는 첫 번째 모험까지 클리어하였습니다.

 

2.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인 크로노가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어떻게 특별한 힘을 가졌다는 묘사가 없는 소년이 별을 대표하여 라보스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스팀판 일러스트를 보니 의문이 풀렸습니다. 이미 초사이어인 갓의 경지에 도달한 소년이었군요.

 

이날은 가르디아 왕국 건국 천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 날입니다. 축제를 즐기러 간 크로노는 광장에서 펜던트를 목에 건 여자아이 마를과 부딪히게 되고 그것을 인연으로 그 여자아이와 함께 다니게 됩니다. 둘은 축제에서 로봇을 패거나, 로봇을 패거나, 로봇을 패거나 하면서 실버 포인트를 모아서 장비를 구매하고 크로노는 고양이를 찾아주거나 솜사탕 먹는 걸 기다리면서 훗날 자신의 사형 판결을 막아줄 사전공작을 열심히 하죠. 그리고 루카가 만든 새로운 기계의 시연장에 갑니다. 스팀판 일러를 보니 루카란 아이는 아무리 봐도 닥터 슬럼프의 아라레의 성장 버전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새로운 기계는 무려 순간이동 장치. 크로노를 대상으로 시연할 때는 성공하지만 마를이 시도하자 어딘가로 날려버리게 됩니다. 사고의 원인이 펜던트라고 생각한 크로노는 마를을 찾기 위해서 펜던트를 들고 다시 한번 순간이동을 시도하고 똑같이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3.

 숲 한가운데에 떨어져서 덤벼오는 몬스터를 쓰러뜨리며 마을에 도착한 크로노가 알아차린 것은 여기는 400년 전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들은 소식에 의하면 가르디아는 마왕군과 전쟁 중이고 얼마 전에 리네 왕비까지 행방불명되었지만, 다행히 뒷산에서 발견되었다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크로노는 서둘러 성으로 가지는 않고(...) 근처 숲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서 장비를 전부 맞추고 갑니다. 콩알포는 비싸더군요.

 

 그렇게 왕궁에 들어가서 만난 리네 왕비님은 바로 마를이었습니다. 마를은 왠지 모르게 왕비로 오인당해서 여기서 모셔지고 있다며 웃지만, 대화 도중 갑자기 괴로워하더니 몸이 빛나며 사라지게 됩니다. 그 직후에 일행을 따로 과거로 넘어온 루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를이 사라진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중세시대 사람들이 마를을 왕비로 착각하였기에 수색을 멈추어서 진짜 리네 왕비는 마물에서 살해당하게 되고 그 결과 역사가 바뀌어서 후손인 마를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왕비의 행방을 조사하다 보면 성에 들어온 순간부터 수상하게 행동하는 장관이 수도원에 빈번하게 다닌다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단서를 얻기 위해서 수도원에 들어간 일행은 그곳이 완전히 마왕 군의 소굴로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동료로 합류한 개구리와 함께 마물들을 베어 넘기면서 돌입하여 리네 왕비를 살해하려고 하는 장관을 저지하게 됩니다. 장관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야쿠라'라는 마물로 변합니다. 아직 액티브 전투도 익숙하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만만치 않더군요. 그나마 크로노와 개구리의 X자 베기가 높은 피해를 가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물리 공격을 가하면 전체 공격으로 반격해서 근접한 후에 공격해야 한다고 하네요. 몰랐습니다.

 

 리네 왕비와 상자 안에 들어있는 진짜 장관을 구출한 후에 왕궁에 돌아온 일행은 환대를 받으며 떠나게 됩니다. 개구리는 왕비의 납치를 미연에 막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떠나고 나머지 일행은 루카의 장비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도착한 후 마를은 크로노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크로노를 왕궁으로 초대합니다.

 

4.

지난 주에 몸살기운이 있어서 밤에 일찍 자다보니 메루루의 아틀리에 진척이 좀 느려진 상태입니다.

빨리 메루루 엔딩을 보고 나서 이걸 할지, 아니면 이걸 하고 나서 메루루를 할지 좀 고민이 되네요.

 

 

 

크로노 트리거(1995) - (2) 재판과 멸망한 미래

1. 마를의 초대에 응해서 성에 간 크로노는 바로 체포당합니다. 그나저나 한글판에서 장관이라고 나오는거 원문을 찾아보니 대신이더군요. 왜 바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크로노의 재판, 축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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