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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크로노 트리거(1995) - (3) 인간이 아닌 동료와 시간의 끝

1.

 어째서 돔의 사람들이 죽음의 산으로 가지 말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지하수로터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나름 이 구역에서 힘 좀 쓴다는 '크로울리 님'이라는 적과 만났습니다. 무조건 아군 하나의 체력을 1로 만드는 기술을 쓰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망자가 절대 발생하지 않는 기술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걸 보스전으로 세야 하는지 아닌지 모호한 적이었습니다. 지하수로터를 통과하니 죽음의 산은 바람이 너무 강해서 올라갈 수 없고 감시자의 돔에는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노인만 있더군요.

 

 

32호 폐허를 지나려고 하니 조니라는 자가 나타나서 자신과 경주를 하자고 합니다. 갑자기 레이싱 게임으로 전환되나 싶지만, 레이스 마지막에 적절하게 부스터를 쓰냐 마느냐 싸움이더군요. 아니면 못 이깁니다. 조니와 단 한 번도 접촉하지 않고 결승점까지 도착해봤는데 그래도 못 이기더군요. 예전에는 경험치도 얻을 겸 일부러 지고 도보로 이동했는데 여기서 이기는 게 제작자의 의도 같아서 이번엔 이겼습니다.

 

가는 길에 공장터에도 들러보았지만 들어갈 수가 없어서 프로메테 돔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방치되어 있는 로보트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우리의 초천재 루카는 이걸 수리해서 아군에 합류시킵니다.

 

 우리의 마음씨 착한 로봇 로보입니다. 로보는 프로메테 돔의 문을 열려면 전력이 공급되야 하니 공장터에 가서 발전기를 가동해야 하고 설령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유지될지 모르니 한 명이 남아서 전원이 돌아온 즉시 문을 열어야 한다고 합니다. 시스템상 파티에 세 명까지 들어올 수 없기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설득력 있게 잘 갖다 붙였네요. 예전에는 루카를 놓고 갔지만 로보가 회복기가 있기에 이번에는 마를을 놓고 갔습니다. 그리고 전투하면서 후회했습니다. 크로노를 제외한 두 명이 느림보여서 체력이 적게 남은 적을 빠르게 정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예전에 어떻게 클리어하였는지 잊어버려서 공장터에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시간을 들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어찌어찌 문을 열고 들어가서 전원을 켜니 경비 시스템이 폭주하고 거기서 간신히 빠져나가니 로보의 동료들이 나타나 길을 막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본분마저 잊은 로보를 쓰레기로 매도하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집단으로 폭행을 가한 후에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립니다. 분노한 루카는 이들을 모두 박살을 내버립니다. 이들을 다 물리친 다음에 두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는 루카에게 광역 수면 기술이 있는데 썼으면 훨씬 편하게 이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계속 화염차륜만 썼습니다.) 또 하나는 이게 네 번째 보스전인데 스크린샷 찍는 걸 완전히 까먹었다는 것입니다.

 

박살이 난 로보를 회수하여 프로메테 돔까지 질질 끌고 간 루카는 거기서 다시 한번 로보를 수리하고 로보는 일행의 목적을 듣고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여행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프로메테 돔에서 발견한 게이트로 다시 한번 시간 여행을 시작합니다.

 

2.

그리하여 도착한 것은 정체불명의 회랑입니다. 시간여행을 시작할 때 뭔가 정체불명의 노이즈가 보인 것이 복선이었나 봅니다.

 

 이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여기는 시간의 끝이라는 장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 여행을 3명이 넘는 사람이 하면 문제가 생기니 나머지 멤버는 여기에 놓고 가라고 합니다. 앞의 것과 달리 여기서는 시스템의 한계를 위한 약간의 억지를 느낍니다. 3명이 문제면 2명 씩 짝을 지어서 하면 되잖아요.

 

 이런 게임에서 멤버를 선택할 때 저만의 원칙이 있습니다. “무조건 로보트는 넣는다.”입니다. 이유는 제가 로보트를 좋아하거든요. 철권 할 때도 알리사하고 잭을 고른 것도 그 이유이고요. 그래서 일단 크로노-마를-로보로 파티를 구성하였습니다. 루카는 너무 느려서 고르기가 부담되요. 나가려니 하니 아저씨가 위쪽의 문도 들러보라고 하네요. 말하기 전까지 문이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들어가니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있고, 방을 세 바퀴 돌면 선물을 주겠다고 합니다. 드래곤볼에서도 그렇고 이게 토리야마의 센스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방을 세 바퀴 도니 일행의 마법을 각성시켜주었습니다. 로보는 인간이 아니라 마법을 못 쓰고 루카를 데려와서 고생고생하면서 저 스페키오라는 생물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러니 선물로 매직캡슐을 주더군요. 귀한 거니 로보에게 먹였습니다. 이제 조언대로 다시 한번 원래 시간대인 AD. 1000년의 시대로 가봐야 하겠습니다.

 

 

크로노 트리거(1995) - (4) 현대, 그리고 중세에서 마족과 대결

1. 시간의 끝에서 아저씨의 조언에 따라 다시 한 번 AD.1000년의 시대로 날아갔습니다. 게이트가 마족 마을 민가의 옷장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어렷을 때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아기천사 두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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