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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크로노 트리거(1995) - (4) 현대, 그리고 중세에서 마족과 대결

1.

 시간의 끝에서 아저씨의 조언에 따라 다시 한 번 AD.1000년의 시대로 날아갔습니다. 게이트는 마족 마을 민가의 옷장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어렷을 때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아기천사 두두' 라고 옷장 속이 이세계로 통하는 작품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 집에 사는 마족들의 말에 의하면 많은 마족들이 옛날 인간에게 패하고 쫓겨난 것에 원한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 것 치고는 생각보다 마족들이 신사적이다는 인상입니다. 건물에 들어갈 때마다 전투를 각오했는데 고작 서비스를 거부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수준이니까요.

 

마족 마을의 광장에 가니 수수께끼의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확인하려고 말을 주변에 있는 마족들에게 말을 걸어보니 갑자기 중요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라보스가 사실은 인간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마왕이 탄생시킨 존재라는 것입니다. 마을을 나와보니 바로 옆에서 축제에서 검을 팔던 보슈가 사는 오두막이 있습니다. 마족 바로 옆에서 사는 이 할아버지의 정체가 뭘까요.

 

집으로 가기 위해서 헤케란의 동굴에 들어갑니다. 방금 배운 마법을 마음껏 써보라는 의도인지 전체적으로 나오는 마족들이 물리 공격에 강한 대신에 마법에는 큰 피해를 보더군요. 출구 근처까지 도달하니 다섯 번째 보스인 헤케란이 등장하네요. 전투 중에 자신을 때리라고 도발을 하는데 공격을 하지 않고 도발을 풀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쉬운 보스였습니다. 역시나 마법에 약하기도 하고요. 헤케란을 쓰러뜨리고 위에 웅덩이에 뛰어들면 가르디아 왕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서로 떨어져서 잘살고 있는 두 종족 사이에 괜히 통로를 뚫은 거 아니냐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군요.

 

루카의 집에 가보면 루카의 아버지인 타반이 열심히 루카를 위해 방어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말을 걸면 루카 전용 방어구을 주는데 루카의 약점인 스피드를 보완해주는 고마운 장비입니다.

 

크로노에 집에 가면 어머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로보를 보시고도 특이한 외모보다 예의바른 태도의 감탄하는 느긋한 분이시군요. 마지막으로 아이템이 업데이트 되었나 확인하러 상점에 가보면 탈옥할 때 구해준 플리츠가 선물을 주네요. 모든 이벤트를 보고 광장에 가서 게이트에 들어가면 시간의 끝과 광장을 잇는 통로가 생깁니다.

 

2.

 자, 마족들에게 라보스의 정체에 대해서 들었으니 중세에 가서 마왕과 상담을 해야겠죠. 중세 가르디아 왕국에 도착하니 전황이 상당히 불리해져 있었습니다. 마왕이 세 명의 간부를 전선에 투입하였고 그 결과 왕국 군은 참패, 국왕마저 상처를 입고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제난에 다리에서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한 왕국 군이지만 그 와중에 주방장과 기사단장의 갈등으로 보급이 끊긴 상황입니다.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은 마침내 전설의 용사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뿐이지요.

 

주방장을 설득하여 식량을 가지고 간 크로노 일행이지만 방어선은 붕괴 직전입니다.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서 전투에 뛰어든 크로노 일행은 괴력을 발휘하여 오히려 다리 반대편까지 마족을 몰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적의 간부로 비네가가 나오는데 이거 식초잖아요. 다른 간부도 마요네는 마요네즈고, 소이소는 간장이니 조미료 시리즈네요. 다리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면 비네가가 시체를 긁어보아서 여섯 번째 보스를 만들어서 덤비는데 상체와 하체가 각각 파괴될 때 불리한 효과를 남기는 것을 제외하면 딱히 위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마족에게서 다리를 수복하여 남쪽 섬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쪽 섬에 가서 마을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전설의 용사와 정체불명의 개구리 요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유령 개구리 숲에 들르면 역시나 개구리 요괴는 예전에 함께 싸웠던 개구리였습니다. 완전히 삶의 의지를 잃은 상태네요. 그 후에 데나드로 산에 가면 꽁지가 빠지게 도망하는 전설의 용사님 타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볍게 무시하고 올라갑니다. 여기서 나오는 오우건은 공격력도 방어력도 낮지만, 망치를 들면 갑자기 강해집니다. 이 오우건에게 화염 공격을 하면 망치가 불 타 버리고 다시 약체가 되어서 루카를 넣으면 편해집니다. 그런데 루카가 느리긴 정말 느립니다. 보통 크로노가 한 대 맞고 다시 광역기까지 얻어맞은 후에야 루카의 순서가 옵니다.

 

 산의 있는 동굴에 들어가니 두 명의 소년이 놀고 있습니다. 두 소년은 테스트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드래곤볼의 나메크 성인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파이어소드로 별생각 없이 두들겨 패니 전투가 끝나서 일곱 번째 보스전은 참 쉽다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이제 진지하게 싸운다고 선언하더니 둘이 퓨전해서 위의 거대한 몬스터로 변신합니다.

 

 이 녀석은 이제까지 보스 중에서 제일 강한 것 같습니다. 마을에서 회오리바람은 바람의 칼날로 소멸시킬 수 있다고 알려주는 주민이 있는데 이걸 무시하다가 회오리바람을 얻어맞으니 바로 파티 전체가 비상사태에 빠졌습니다. 그 후 크로노는 대기하다가 무조건 회오리바람을 소멸하고 로보가 회복 루카가 화염 마법으로 데미지를 넣으면서 싸웠습니다.

 

둘은 쓰러지면 자신들을 고쳐서 잘 활용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라지고 그랜드리온의 칼날 부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검을 얻고 마을에 있는 타타의 집으로 가보면 사정을 들을 수 있는데 개구리 아저씨가 술 먹다가 흘린 용자의 배지를 들고 갔더니 갑자기 전설의 용사가 되어버렸고, 차마 아니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보니 어느새 저렇게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말을 들으니 너무 의기소침해지지 않은 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배지를 가지고 원래 주인인 개구리를 다시 만나러 가면 거기서 그랜드리온의 나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개구리가 이 시대의 용사님인 거 같은데 여전히 삶의 의욕을 잃고 있네요. 로보가 검에 써진 글자를 읽으니 보슈라고 쓰여있다고 합니다.

 

 다시 현대 마족 마을 옷장으로 내려가서 보슈에게 가보니 고칠 수는 있지만 재료가 없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이쯤에서 줄거리를 완전히 예상했다고 생각했었죠. 과거로 가서 재료를 얻어 검을 고치고, 그 검으로 중세에서 마왕을 무찌르면, 마왕이 최후의 발악으로 아직 완전치 않은 라보스를 깨워 그 라보스를 무찌르고 해피 엔딩!!...이 첫 플레이 당시에 예상한 줄거리였습니다.

 

 

크로노 트리거(1995) - (5) 완성된 그랜드리온과 마왕과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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