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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크로노 트리거(1995) - (7) 봉인을 풀고, 다시 한 번 마법왕국으로

1.

 크로노 일행은 마법왕국에서 추방당했고, 그 시대로 가는 게이트는 봉쇄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에너지가 충전된 펜던트가 남았고 이걸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고대부터 미래까지 각 시대에 남아있는 신비한 힘으로 봉인된 상자들을 열고 다니는 것이죠. 제가 마왕과의 싸움으로 1부가 끝났다는 것은 이야기 적으로 큰 전환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렇게 얻은 장비와 에이라가 미인계로 훔쳐서 얻은 장비들이 그 전의 것들과 비교를 불허하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현대에 남아있는 마족의 유적에서 크로노의 검을 획득하고, 여관에서 속성별로 데미지를 흡수하는 갑옷을 얻었습니다. 괜히 스페키오 일찍 잡겠다고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훨씬 편하게 클리어하였을 텐데요. 그리고 이제 다시 미래의 감시자의 돔에 가서 알 수 없는 말을 하던 노인과 누우를 다시 방문하면 노인을 죽고 누우만 남아있습니다.

 

 노인이 남긴 기록을 읽게 된 일행은 그 노인이 마법왕국 질의 삼현자 중 하나인 이치의 가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라보스가 만든 시공간의 균열에 빠져 미래로 날아온 그는 라보스의 정체가 행성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기생충이라는 것을 알아내었고, 행성의 의지를 대표하여 누군가가 라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을 바라며 마지막 작품인 시간을 건너는 날개, 실버드를 남겼습니다. 이 실버드의 힘으로 게이트 없이도 시간여행이 가능해졌고 일행은 라보스를 막기 위해 다시 한번 BC 12000년 마법왕국 질로 향합니다.

 

2.

질에 도착한 일행은 제일 먼저 여왕의 폭주를 막다 유폐당한 삼현자를 구하려고 합니다.

 

 밑의 동굴과 한탄의 산에서 미인계로 얻을 수 있는 장비는 입이 떡 벌어집니다. 그랜드리온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한 고생이 뭐였나 싶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보스 전이 굉장히 쉬웠습니다. 한탄의 산의 입구를 막고 있는 보스와 정상에서 봉인을 지키고 있는 보스를 모두 격파하면 봉인이 깨지면 생명의 현자가 풀려납니다.

 

 생명의 현자는 보슈였습니다. 현대에 마족 바로 옆에서 살고 그랜드리온을 수리해준 바로 그 보슈지요. 보슈는 마신기를 부수기 위한 무기라며 붉은 단검을 건네줍니다. 바로 이 시각 마침내 해저신전이 완성되었고 여왕은 영원한 생명과 힘을 얻기 위해서 해저신전으로 내려갑니다.

 

 서둘러 궁전에 도착한 일행은 길을 막아서는 돌턴을 쓰러뜨리고 해저신전으로 여왕을 추격합니다. 미궁과도 같은 구조에 적 몬스터들이 가득한 해저신전을 돌파하다 보면 다시 한번 돌턴의 골렘들이 길을 막아섭니다.

 

 골렘들은 자기가 마지막에 공격받은 속성으로 전체 공격을 하는데 크로노는 천공 속성 흡수 갑옷을, 마를과 에이라는 천공 속성 반감 투구를 장착한 후에 크로노로 샤이닝만 날리면 거저먹는 전투입니다. 둘 다 소중한 매직캡슐을 주기에 정말로 고마운 보스전이지요.

 

 일행은 의식을 막기 위해 서두르지만 이미 마신기는 폭주를 시작하였고 질 여왕은 그런데도 계속 의식을 강행하려 합니다. 처음 플레이할 때는 모진 어머니에게 말려든 사라가 불쌍했는데 사라는 미쳐버린 어머니와 달리 이 참극을 유일하게 막을 수 있었던 인물이란 걸 생각하면 어찌 보면 가장 책임이 큰 인물 같습니다. 일행은 보슈에게 받은 붉은 단검을 마신기에 꽂지만, 그걸로도 폭주를 저지할 수 없었습니다. 폭주한 마신기에서 라보스가 깨어나고 일행은 라보스를 막으려 들지만, 힘의 차이가 명백하여 모두 차례로 쓰러지고 맙니다. 위기에 순간 예언자가 정체를 드러내는데 바로 중세시대의 마왕이었습니다. 마왕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면 라보스에게 덤벼듭니다. 그러나 마왕의 힘은 라보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고 라보스는 일행은 모두 집어삼키려고 합니다.

 

 크로노는 일행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서지만 라보스의 공격으로 한 줌의 빛으로 산화해버리고 맙니다. 질에 처음 왔을 때 사라의 동생 자키가 일행 중 누군가가 곧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 예언이 이루어진 셈이지요. 처음 플레이하였을 때 굉장히 충격을 받은 장면입니다. 그 누군가가 주인공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 공격 후 라보스는 사라지고 사라는 마지막 힘으로 일행은 지상으로 보내줍니다. 지상으로 올라간 일행은 깨어난 라보스가 세계를 파괴하는 모습을 목도하게 됩니다. 라보스의 공격으로 하늘의 떠 있던 질 왕국의 섬들은 부서지면서 추락하게 되고 이로 생긴 해일은 지상의 대부분을 집어삼켜 버립니다. 눈을 뜬 일행이 본 것은 생존한 소수의 천상인과 지상인, 그리고 다행히 무사한 실버드였습니다. 일행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광장에 가고 그곳에서 돌턴과 그 부하들과 마주칩니다. 돌턴은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의 왕이 되기 위해 행동하고 있었고 위협적인 일행을 속임수를 써서 쓰러뜨리고 감금합니다.

 

 일행을 가둔 곳이자 돌턴의 본거지는 거대 비행기 흑조호였습니다. 하지만 일행은 환기구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원래는 모든 장비를 빼앗겨 전투 능력을 상실해 잠입 액션을 해야 하지만 무기가 맨손인 에이라가 파티에 있다면 정면으로 때려눕힐 수 있습니다. 돌턴은 빼앗은 실버드를 자신의 옥좌로 개조하고 비행능력을 추가하지만 실버드를 되찾으러 온 일행에게 당하고 맙니다. 결국 이 싸움으로 흑조호는 파괴하고 돌턴과 부하들은 전부 목숨을 잃고 맙니다.

 

 지상에 내려온 일행을 북쪽 곶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마왕으로, 그와 이야기하면 본래 역사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줍니다. 원래 역사에서도 해저신전은 완성되었고 이 과정에서 마신기가 폭주하게 됩니다. 이때, 마법왕국 질은 멸망하였고, 라보스가 만든 시간의 균열로 삼현자는 다른 시간대로 날아가게 됩니다. 보슈는 AD. 1000년으로, 가슈는 미래로, 그리고 하슈는 시간의 끝으로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쟈키는 중세로 날아갔고 거기서 비네가에게 키워져서 마왕이 됩니다. , 중세의 마왕은 쟈키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라보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중세 그리고 고대에 일을 벌인 것입니다. 여기서 마왕과 싸울 수도 있지만 저는 싸우지 않기를 선택하였고, 뒤돌아선 일행에게 마왕이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말합니다.

 

 

크로노 트리거(1995) - (8) 크로노의 부활과 별의 꿈

1. 동료로 들어온 마왕은 시간의 현자 하슈라면 크로노를 되살릴 방법을 알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일행은 시간의 끝으로 날아가 하슈에게 방법을 묻기 위해서 실버드를 기동시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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