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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팀 파이트 매니저(2021)(4) 프로 2부 리그

 저번에 4:4를 조금 해보고 느낀 것이 상대 챔피언을 카운터 칠 생각만 하면 오히려 아군 조합이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챔피언의 수가 늘어나서 어차피 물고 물리는 구조가 되고 이 과정에서 상성이 바뀌기도 하고요. 이번 시즌의 저희 팀의 핵심은 화염술사였습니다. 새로 추가된 네크로맨서가 화염술사에 약하기도 하고, 암살자 중에서 유령이 체력이 줄어들어서 상대하기 편해지기도 해서요. 닌자와 소총수를 밴하고 화염술사를 가져온 후에 기사나 방패병 중 하나로 전열을 유지하면서 다수의 적을 불 태우는 것을 뼈대로 삼고 때로는 몽크나 무녀로 유지력을 확보하기도 하고 반대로 저쪽이 딜보다 유지력에 신경썼다 싶으면 네크로맨서를 가져오기도 하는 등 상황에 맞추어서 전략을 세웠습니다.

 

 1패로 전반기를 끝낸 후에 다시 패치가 찾아왔습니다. 누적된 상향으로 지나치게 강해진 무녀와 화염술사의 공격력이 약해졌고, 반대로 성적이 좋지 못한 챔피언은 상향되었습니다. 성직자는 리그가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향받고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챔피언은 부메랑 헌터, 원거리 중에서는 사거리가 짧지만, 다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고 후방의 챔피언을 공격하는 장점이 있는 챔피언입니다. 마음에 들어서 후반기에는 저 둘을 최소 하나, 가능하면 둘 다 가져와서 범위 공격의 힘을 마음껏 보여주면서 전승을 일구어내었습니다.

 

 압도적인 정규 리그 우승, 자신이 없어서 돈을 좀 부족하게 주더라도 달성하기 쉬운 스폰서를 골랐는데 좀 아쉽더군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변없이 우승을 지켜내었습니다. 이미 상대방의 능력치가 저희 팀보다 좋은데 1부 리그에 가면 얼마나 능력치가 차이날지 걱정되네요. 개인적인 MVP는 팀의 최고참으로 높은 화염술사 숙련도로 활약한 Longpanda를 꼽고 싶습니다.

 

 슬슬 장비도 고급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희 팀 선수들은 웨딩 피치도 아니고 단체로 웨딩드레스 입고 경기하는겁니까?

 새로운 시즌을 압두고 또 다시 패치가 찾아왔습니다. 무녀는 저번에 하향 조정하더니 무섭도록 강해졌고, 광전사는 너무 강해진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성직자는 끝없이 상향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나오기만 하면 지고 있네요. 화염술사와 부메랑 헌터는 제가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하향 받았습니다. 새로 추가된 챔피언은 독침술사인데 얘는 또 어떤 챔피언인지 찾아봐야겠네요.

 

 베테랑 영입에서 나온 선수인데 챔피언 폭은 훌륭한데 정말 비싸네요. 선수를 영입해서 바로 높은 성적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한 시즌을 탱킹하고 돈을 모을 것인지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