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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팀 파이트 매니저(2021)(2) 세미프로 리그

 세미프로 리그가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신규 패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패치 내역을 읽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첫 번째 패치에서 공격력이 반 토막이 난 검사는 여전히 꺼내기 힘든데 이미 하향되어 힘이 빠진 몽크와 격투가에게 추가 하향이 가해졌습니다. 둘 다 체력이 내려가서 꺼내지 말라는 수준으로 성능이 나빠졌습니다. 문제는 5명의 챔피언 중에 4명이 심하게 칼질당하면서 기사와 새로 추가된 광전사, 마검사를 나누어서 가져가야 하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하향을 받아놓고도 닌자가 밴픽의 핵심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닌자를 가져가다가 기사, 광전사를 전부 빼앗기면 그것도 재미가 없고, 기사는 데미지가 너무 낮아서 블루에서 생각 없이 가져가다가 힐러 조합에 카운터를 맞는 때도 있어서 꽤 복잡한 메타였습니다. 숙련도에 노 근접 조합도 종종 나와서 승리를 거두어서 혼란스럽기도 하였고요.

 

 엔트리는 다음과 같이 꾸렸습니다. Smeb선수가 후보였고요. 돈 계산을 잘못해서 리그가 올라갔는데 선수 영입을 못 해서 위에 말한 메타 문제와 얽혀서 많이 고생했습니다. 스폰서를 2연패를 안 하는 것으로 골랐는데 간신히 승률 5할을 유지하면서도 신기하게도 연패는 하지 않았네요.

 

 시즌이 반환점을 돌면서 다시 새로운 패치가 나왔습니다. 닌자는 체력이 떨어진데다가 닌자의 천적인 검사가 다시 나올 수 있게 되어서 활용하기 껄끄러워졌습니다. 얼음술사가 상향받은 것도 닌자로서는 절대 좋지 않고요. 저는 암살자를 더는 견제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가 가져가길 유도하면서 플레이하였습니다. 블루에서 화염술사를 밴한 다음에 1픽으로 방패병을 가져가고 만약 상대가 암살자를 선택하면 광전사, 검사 혹은 상대가 광전사를 가져가면 검사, 얼음술사를 가져갔습니다. 레드에서는 상대가 암살자를 하나는 밴하고 하나는 골라서 전부 치우고 탱커 + 무녀 조합을 하는게 껄끄러워서 무녀를 많이 밴하였습니다.

 

 덕분에 근접 캐릭터만 주구장창 뽑는 굳건한 팀컬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반기는 전승을 노렸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여 실패하였습니다.

 

 그래도 리그 우승 훙 결승전에서도 3:1로 이기면서 무난하게 승격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자금 관리에 실패해서 걱정이 크네요. 추가로 도전과제 달성하려고 팀 하나 더 만들었는데 패치 내역에 따라서 밴픽이 전혀 달라지는 게 신기하네요. 참고로 노린 도전과제는 '압도적인 힘' 이었는데 이게 전승이 아니라 한 세트도 내주어서는 안되었네요. 리그 중에 단 두 세트 내주었는데 달성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