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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피구왕 통키(1992)

1.

원래 게임의 제목은 炎の闘球児 ドッジ弾平 이지만

이게 우리나라에서 피구왕 통키로 알려진 원작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 그냥 피구왕 통키로 부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원제로 부르면 우리나라에서 알아들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2.

맨 처음 이 게임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오락실에서였습니다.

오락실이라는 것은 당연히 100원 넣고 게임오버 때까지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게임기가 꺼져서 기억에 남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인기있는 게임기 중에 하나였습니다.

 

제가 처음 직접 해본 것은 중학교 때였는데

그 이후로 적은 용량과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하드웨어 요구치,적당한 플레이 시간과 난이도 덕분에

문득 생각나면 구해서 플레이하고 마지막까지 클리어하고 나면 잊어비리곤 하였습니다.

하다못해 과학고 시절에도 체력단련실에 있던 윈도우 95(!!) 컴퓨터로도 했으니까요. 

 

3.

스토리 모드는 통키의 고등학교로 지역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전국제패를 한 후에 마침내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는 직선적인 스토리입니다.

 

타이밍을 맞춰서 일정시간 동안 던지기 버튼을 눌렀다가 떼면 필살슛이 나가고

날아오는 공에 타이밍 맞춰서 버튼을 누르면 공을 잡고 심지어 되돌릴 수도 있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조작 체계입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너무 쉽지는 않은 모범적인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4.

설치부터 엔딩까지 하루라기보다는 2~3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그것도 게임만 한 게 아니라 다른 일한 시간까지 생각하면 더 줄어듭니다.

오랜만에 해서 상당히 고생할 각오를 했는데 의외로 술술 넘어가더군요.

 

혹시나 게임이 어렵다는 분이 있으면 날아오는 공을 무리해서 잡으려고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공을 던지는 타이밍에 상하로 움직이면 대부분 회피가 가능하고

가끔씩 던지는 쉬운 공만 잡는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시면 난이도가 확 내려갑니다.

 

엔딩에서 타이거와 의기투합하는 통키

 

엔딩 스크롤에서 대전 상대의 주장을 하나씩 떠올리는 통키, 이미지에 나온 것은 교토 팀 주장

 

마지막으로 하늘에 불꽃 슛 마크를 그리면서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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