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은 지금 교체하는 여성 분과 만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월요일이라 착각했다가 한 소리를 듣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건 넘어가기로 합시다. 그래서 조금 신경을 쓴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여서 스테이크를 먹었죠. 저는 스튜를 같이 시켰습니다. 와인은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 편이었는데 주문한 모스카토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술술 들어갔습니다.
서로 선물도 주고 받았는데 저는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난생 처음 금붙이를 사보는 건데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거기에 메시지 카드와 장미 한 송이를 곁들였습니다.
여성 분은 커플티와 100일 케이크를 준비해오셨습니다. 물론 메시지 카드도 들어있었지요.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너무 배가 불러서 당일에는 못 먹고, 월요일 저녁에 야식으로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커플 티는 아직 안 입어보았습니다.
이어폰 케이스도 세트로 맞추었습니다. 그렇게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꽁냥꽁냥 거리다가 인생 네 컷 찍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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