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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 감상글(4) - 일본 루트 기체들 초반 감상평

일단 해당 내용은 제가 플레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며

당연히 모든 기체를 동등하게 개조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정보라고 하기 힘듭니다.

혹시 플레이하실 분은 참고 이상으로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 브라스터 ES

명실상부한 초반 최강 기체입니다.

명중, 회피 모두 안정적이어서 파일럿 정신기 집중이 빛이 바랠 정도입니다.

거기에 처음부터 원호 공격 기능도 달려있어서 일정 체력 이하에 후퇴하는 보스급 격파에도 유용하고

수리기능을 이용한 경험치 벌이 플레이도 쏠쏠합니다.

굳이 다른 정신기가 꼭 필요한 수준이 아니어서 노력을 아낌없이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2. 철인 28호

V콘 시스템 덕분에 여러 가지 소소한 보너스가 많이 붙어있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극심한 화력 부족으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입니다.

애정 기체라서 초반부터 무기를 풀 개조해 놓았지만 보스 뎀딜이 노 개조 기체와 동급입니다.

사이즈가 M이면서 무기 중에서 사이즈보정무시와 배리어 관통이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치명적입니다.

결국 자코 학살용으로 밖에 쓸 수 없는데

명중은 그렇다쳐도 회피가 별로 높지 않은 기체라 계속 체력이 깎여서 이것도 미묘합니다.

정신기가 신뢰-가속이라는 주연급 기체라고 보기 힘든 수준인 것도 타격이 큽니다.

 

3. 트라이더 G7

사장님의 특권으로 결코 전투 출격 멤버에서 빠질 일이 없는 기체입니다.

파계편 후반부에야 추가된 무기들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기에 전작에 비해 연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현재 노 개조 상태인데 필중 없이는 적을 맞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정도로 능력치가 안 좋습니다.

회피는 애시당초 바라지도 않는 기체이고요.

노력이 헐값일 것을 이용해서 매턴 경험치를 2배로 벌어들여 레벨을 맞춰가는 플레이가 절실합니다.

 

4. 셔틀

훌륭한 보급 기체와 정신기 창고입니다. 오히려 트라이더 G7보다 유용할 정도입니다.

일본루트에서 보급 기체가 이것과 다이가드 정도인데

다이가드를 보급 기체로 돌릴만한 여력도 없고 애정 기체인 다이가드를 그렇게 굴리고 싶지도 않기에

현재 아군의 보급을 책임지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5. 잠보트3

이번 작에 바뀐 베어내기 시스템에 큰 피해를 본 기체입니다.

캇페이가 왓타와 함께 바닥을 기는 능력치여서

미사일 계열 무기가 수시로 베어내기가 뜨는 것에 좌절하고 갑판 요원으로 넣었습니다.

트라이더 G7가 위치가 겹치고, 명중이 불안정한 기체를 여러 대 넣기도 힘든 상황이기도 하고요.

 

6. 다이가드

전작 최종전에 비해서 일부 무기가 사라진 상태로 등장합니다.

대신 다이가드 풀 파워라는 무장이 하나 추가되기는 하는데

액면 공격력은 높지만 사이즈보정무시도 배리어 관통도 없어서

보스전 데미지가 바로 밑에 노트퍼니셔에 비해서 절반 수준 밖에 나오지 않아 사실상 봉인기입니다.

대체로 무장의 효율이 괜찮고 데미지도 그럭저럭 나오는 아군의 중견이라는 느낌입니다.

아카기의 노력과 샐러리맨의 효과로 빠른 PP입수가 가능합니다.

 

7. 킹게이너

합류 시점이 미묘하고 오버스킬이 발동하지 않으면 전투력이 많이 낮은데

초반에 기력 보너스가 달려있지 않아서 생각보다 활용도가 낮습니다.

육성하면 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노 개조 상태로는 장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같이 나오는 사라가 오히려 응원 요원으로서 출격 우선 순위가 더 높은 수준입니다.

 

8. 건담 DX

이렇게까지 눈물나면 오히려 키워보고 싶다는 오기가 생겨서 키우고 있습니다.

건담 주제에 명중, 회피 모두 부족해서 집중을 항상 달고 살아야 합니다.

새틀라이트 캐논은 역시나 로망기 수준입니다.

게다가 재세편에서는 달 뜨는 스테이지가 별로 없죠.

여러 모로 단점이 많지만 그나마 정신기 구성이 괜찮고

가로드가 처음부터 강운을 달고 나오며 DX가 생각보다 튼튼한게 장점입니다.

 

9. 마징가 Z

재세편 일본 루트를 쉽게 클리어하고 싶으신 분은 두말 말고 키우세요.

위에 미묘한 기체들과는 정말 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강력한 화력에 강철의 성이라는 이명에 어울리는 방어,

불굴-필중-가속-철벽이라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정신기까지

무엇 하나 모자랄 것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적 로봇과 1:1 전투 이벤트도 있기에 여러 모로 개조를 추천합니다.

다만 에너지를 초반에 개조해주지 않으면 에너지 부족을 자주 겪게 되니 셔틀로 보조해 주어야 하고

노력이 없기에 사야카로 계속 응원을 걸어주지 않으면 활약에 비해 레벨이 안 오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