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들의 아군 부대에 대한 견제가 슬슬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대다가
아군 작품에 건담W과 건담 더블오가 있기에 전부터 불안했던 이벤트가 드디어 벌어졌습니다.
17화 '사막에 춤추는 악의'에서 강대국들은 사막에서 아군을 포위, 공격을 시작합니다.
이 전투는 왠만한 최종화 이상으로 최종화 같은 느낌이 드는 전투였습니다.
말 그대로 아군이 낼 수 있는 역량을 전부 끌어내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는 싸움, 그 자체였습니다.
사방에서 덮쳐오는 적들에 대해서 아군을 적절히 분산시키면서 막아내야 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출현한 적의 증원에 대해서는 아군 서포트 기체까지 동원해서 상대해야 했습니다.
간신히 전투를 클리어했을 때,
아군 기체는 전부 체력도 에너지도 정신기까지 전부 바닥을 치고 있는 말 그대로의 총력전이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알 서셰스는 말 그대로 공포였죠.
전투는 즐거웠지만 스토리 적으로는 아군의 지도부에 한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애시당초 이런 상황이 나온 것 자체가 전략적으로는 실패한 것입니다.
나름 천재 전략가들이 모였다고 자부하는 아군 참모진들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스메라기는 자신이 반대 입장이라면
물량을 이용한 소모전을 이용할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였음에도
이에 대한 대비가 아무 것도 없는 것은 무능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결국 아군은 이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서 리모네시아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마침내 파계의 왕이 강림하게 됩니다.
여러 모로 작품의 최종보스라는 느낌을 전신에서 뿜어대는 녀석이고 확실히 붙어보니 강하기는 한데
문제는 바로 직전에 한 저 포위전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역으로 초라해보이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솔직히 외모로는 슬레이어즈의 가브를 닮았다는 느낌이 들어 이미지가 좀 겹쳐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강대국들의 대립, 그리고 최종 보스의 등장으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강대국들에게 쫓기고 파계의 왕에게 패한 아군은 도대체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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