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감상글(1) - 게임 시작 그리고 주인공

이 글은 2012년 10월달에 올렸던 글을 정리하여 다시 쓴 글입니다.

당시에 플레이하면서 단문 위주로 올렸던 글인데

블로그에 글을 정리하면서 제대로 된 글로 다시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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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PSP를 중고로 구입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미 클리어해서 하지 않는 게임들을 좀 빌려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제2차 슈퍼로봇대전Z - 파계편' 이었습니다.

 

슈퍼로봇대전을 몇 번 해 보기는 하였지만

그때는 제가 일본어를 읽을 수 없을 때였기에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동아리 방에 있는 기기에서 하였기에 별로 여유있게 플레이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목표가 이번에는 베스트 플레이나 공략을 찾아보지 말고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플레이의 모토로 삼고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당당하게 주인공의 생일과 혈액형에 제 것을 박아넣었습니다.

 

시작하면서 나오는 주인공의 상황은 참 불쌍하더군요.

첫 장면부터 부모님이 남겨놓은 거액의 빚 때문에 빚쟁이들에게 쫓기고

어찌어찌 우리의 여박사 님의 자비로 급한 불은 껐지만

덕분에 밑에서 여러 가지 험한 일을 맡아서 하게 되는 우리의 크로우.

묘하게 '하야테처럼'이 떠오르더군요.

 

주인공의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빈곤 개그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이게 상당히 걸작입니다.

덕분에 게임을 하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을 지경입니다.

 

연출로 넘어가면 주인공 기 연출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제까지 플레이했던 슈로대 주인공 기 연출 중에서 2번째로 마음에 듭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모든 것을 박살 낼 듯한 간레온)

흡사 대형 야수를 사냥하는 듯한 컨셉의 연출들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칼날을 날려서 적을 꿰뚫는 연출도 제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여럿이 해야할 전술을 혼자서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