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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감상글(3) - 일본 루트 절찬 진행 중

일본 쪽 루트를 선택할 경우 아군으로 추가되는 진영은

앞에서도 말한 '진 마징가 충격! Z편'과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에

'무적로보 트라이더 G7'과 '육신합체 갓마즈', 이렇게 네 진영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쪽 루트의 느낌은

유급으로 일하는 정의의 사도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빚을 갚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 크로우,

회사의 금고를 위해서 싸우는 트라이더 팀,

샐러리맨으로 평화를 지키는 다이가드 팀,

이 셋의 크로스오버가 매우 절묘하고도 유쾌하여 게임을 하는 내내 웃음이 입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사악한 적으로부터 도시와 시민들을 지킨다는

단순명료하면서도 그렇기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의라는게 마음에 듭니다.

 

이 시점에서 기체별 성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면

일단 주인공 기체는 초반에 확실한 OP급입니다.

크로우 자체가 확실히 주인공다운 훌륭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는대다가

브라스터 자체도 화력과 명중, 회피 어느 것 하나 밀리지 않는 S급 기체이며

무장 구성으로도 에너지와 잔탄 무기가 적절히 섞여있어서 전투 지속력도 빼어납니다.

제 생일과 혈액형을 넣은 결과 초반 정신기가 집중과 불굴이 나왔는데

이것 역시 초반에 크로우로 무쌍을 찍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마징가 Z의 경우는 기본 방어력이 준수하여 명중과 무기를 우선적으로 개조해주고 있습니다.

루스트 허리케인이 방어력 저하 효과가 있어 보스전에도 괜찮고

특히 광자력 빔의 화력은 진짜 경악스러울 수준입니다.

특히 이번 작에서는 광자력 빔이 강력한 무기로 탈바꿈하면서 

원거리에서 긴 사정거리를 이용하여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적입니다.

더불어 아무리 봐도 사격 무기인 광자력빔에 격투를 붙여주는 제작진의 무시무시한 편애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프로디테는 늘 그렇듯이 수리 기능이 붙어있고 정신기가 좋지만

짧은 이동거리를 메울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여 점점 버려지고 있습니다.

 

다이가드는 슈퍼로봇대전에서 어떠한 보정도 뛰어넘을 수 있는

플레이어의 애정 보정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개조도 우선적으로 해주고 보스 경험치도 1순위로 먹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파일럿인 아카기가 노력이 있기 때문에 빠른 레벨 업이 가능하며

샐러리맨의 효과로 아군 중에서 가장 빨리 PP를 습득가능하기에 육성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초반 정신기 구성이 당황스러웠다고 하여도 정신기가 3인분이라는 장점은 무시할 수 없고

무기 화력도 노트 버스터가 추가된 다음부터는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키우면 키울수록 확실히 전투력이 붙기에 키우는 보람이 있는 기체입니다.

 

트라이더의 경우 일단 특수능력 '사장'의 PP 보너스 효과로 

절대로 갑판 청소를 하지 않는 특권을 가지고 있지만

파일럿인 왓타의 능력치가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눈물나는 수준입니다.

당장 회피는 포기해야 하고 명중도 불안정하여 활용도가 낮습니다.

명중을 보완해야 하는 기체에 노력-근성 이라는 정신기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고요.

다행히 노력이 저코스트라서 어떻게든 레벨 자체는 주력과 비슷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오히려 트라이더 쪽은 보조 기체인 셔틀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4인 파일럿에 파일럿들의 정신기 구성도 상당히 효율적이며 SP량 자체도 괜찮습니다.

다만 보조를 맞추는게 트라이더가 아니라 마징가 Z라는 것이 좀 슬프죠.

 

갓마즈쪽은 가이야가 여러 가지 이유로 써먹기가 힘들어서 거의 버리고 있고

(합체 기력 제한과 미합체시 전반적으로 낮은 기체 전투력, 비효율적인 초반 정신기 구성)

오히려 기본적인 명중 회피가 보장이 되면서 정신기가 풍부한 코스모 크래셔가 유용합니다.

 

9화가 끝나니 아군 기체들이 매우 많이 들어옵니다.

여기서 일본 루트가 종료하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