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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대폭소

1.

로그인 보너스로 받은 호부를 퇴근길에 눈 감고 돌렸습니다. 불야성의 어새신을 노리고요.

그리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네, 솔직히 왠지 나올 것 같았어요.

이상하도록 상시 캐스터 5성은 기가 막히게 들어오는 계정인데다, 저 나사 빠진 5성은 꼭 찾아올 것 같았거든요.

 

'불야성의 캐스터', 약칭 불야캐, 그리고 성능은 불약해.

두 번에 걸친 강화를 전부 받으면 그래도 쓸만한 성능이 된다고 하니 그 때까지 고이 모셔두어야겠습니다.

지금 육성 계획이 모드레드 2스킬을 10까지 올린 후에, 영왕님 스킬 레벨을 올릴 생각이니 아마 그 다음 순서 정도?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크프리드하고 아틸란테, BB도 스킬 레벨을 올려주어야 해서 꽤나 밀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7월 말 확정 가챠에서 신규 5성을 얻을 수도 있으니, 당분간 QP 던전을 열심히 돌아야겠네요.

 

그래도 캐릭터로는 12번째, 보구 레벨로는 13번째 5성이자 올해 첫 신규 5성이니 환영합니다.

스킬 레벨 업 재료로 아무 쓸데도 없었던 소라 껍질을 사용한다는 것도 착하네요.

하나 더 장점을 찾자면 성우가 이노우에 키쿠코인데 제 세대의 성우라서 목소리를 들으니 반갑네요.

 

2.

'불야성의 캐스터'의 캐릭터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비정상 속의 정상이라는 느낌.

달 세계에서 마술사란 늘 죽음이 따라다니는 존재이고(그것이 자신의 죽음이든, 타임의 죽음이든)

그들이 소환한 서번트들도 대부분 죽음의 공포는 예전에 극복한 존재들이어서 전체적으로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원래 무섭고 꺼림칙한 것이며, 

태생부터 전사도 아닌 자에게 영원히 죽음이 넘쳐나는 전장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지옥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 지옥에서 벗어날 길을 찾을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목숨이 중요한 것이 아니죠.

저는 불야캐가 로마니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부터 다른 존재에요.

그렇기에 기존 서번트들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죽지 않으려는 발버둥을 조금이라도 응원해주고 싶네요.

 

3.

올해 들어 좀 지나칠 정도로 5성이 안 나오고 있는데 이걸 계기로 7월에는 5성이 좀 팍팍 들어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