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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염마정번성기 복각 종료

 복각 신년 이벤트를 완전히 종료하였습니다. 교환도 전부 끝냈고, 챌린지 던전도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삼불원과의 전투는 테슬라-공명-멀린으로 신나게 보구를 연사하다가 하나가 베니엔마 보구에 나가떨어지면 후열에 있던 쿠로가 마무리를 짓는 식으로 싸웠습니다. 거짓말쟁이는 용서하지 않는다면서 멀린에게 보구가 들어가는 걸 보니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규 챌린지 던전인 양귀비와의 싸움은 애초에 퍼펙트 멜트릴리스가 있는 제가 상성 던전에서 고생할 리가 없고요. 

 

 저는 이 이벤트를 꽤 마음에 들어합니다. 이야기가 웃기면서도 따뜻한 옛날 이야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래저래 꼬이긴 했어도 결국 착한 사람(고르돌프 포함)이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이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이야기였죠. 너무 평이한 캐릭터에 양념이 잔뜩 들어간 토모에와 부하를 괴롭히는 못된 상사 이미지에서 탈피한 핀 막 쿨이 득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베니엔마 선생님의 찰진 입담은 볼 때마다 웃음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가챠는 별로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성정석을 전부 쏟아부었는데 수영복 BB를 하나 더 데려오는데 그쳤습니다. 세이버 시키 가챠에서 금바퀴 돌아서 어퍼컷을 날렸는데 세이버 디아뮈드가 나오는 순간 하마터면 제 핸드폰이 향년 4세로 수명이 끝날 뻔 했습니다. 세이버 디아뮈드는 이번 신년 내내 보구 3을 찍으면서 저에게 제대로 찍혔습니다. 원래는 철수할까 생각하다가 5성 맛을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뭔가 불운을 떨쳐낸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돌리니 하나는 나오더군요. 이제 다시 여름까지 돌을 모아야죠.

 

 세이버 알터 영의도 교환 완료. 이 게임에 나온 복장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어째서 영의로 추가되지 않는지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추가되네요. 신주쿠는 둘 다 복장이 괜찮아서 보는 맛이 스토리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