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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패배와 상처의 서머 레이스 복각

1.

이번에 여러 가지로 돌이 많이 들어와서 보구 레벨3인 세이버 프랑을 보구 5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번에 얻지 못하면 보구 레벨을 올릴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것도 이런 심리를 부채질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상처 뿐인 승리(?)였습니다. 아니 패배했다고 쓰는게 더 정확한거 같습니다.

 

첫 10연차부터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금바퀴가 두 번이나 나와서 기대했는데 모두 아처였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400돌 가까이를 쏟아부었지만 캐스터 네로 하나에 세이버 프랑 하나, 다른 4성 5개가 떴습니다.

특히 마지막 연차에서 금테 세이버가 떠서 히딩크 어퍼컷을 날리려고 하고 있었는데 데옹이 뜨는 순간

가챠를 돌리다가 그 비싼 스마트폰을 박살냈다는 사람의 심리가 이해가 가더군요.

이제까지는 성능에 관계없이 무조건 서번트 보구 업을 시켜주었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레어 프리즘으로 갈아버렸습니다.

 

그래서 포기를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단독 픽업도 아닌 마지막 날에 퀘스트 보상으로 받은 호부 2장을 허탈한 마음으로 던졌는데

두번째에 나와주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보구 5는 달성하긴 하였는데.... 돌이 바닥났으니 월말에 오는 스카디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패배했다는 기분 밖에 들지 않습니다.

 

2.

이벤트는 워낙 예장이 풍부해서 파밍하기 좋았습니다. 

던전마다 적들의 클래스도 일치해서 대군 보구로 빠르게 정리하고 좋은 구성이기도 하였고요.

이벤트 스토리를 보면서 조역으로도 맛이 사는 캐릭터와 포커스를 주지 않으면 애매해지는 캐릭터가 구분되더군요.

 

불야성의 캐스터나 니토크리스 같은 캐릭터는 조연으로도 개성이 사는데 그에 비해 네로나 아르토리아 얼터는 밍밍합니다.

어찌보면 주인공 역할을 해주어야할 둘이 붕 뜬게 이벤트 스토리가 애매해지는 큰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엔딩을 역시 이것. 그래도 구갈안나는 아직까지도 넘버 1 챌린지 던전이라는거에 위안을 삼아야.

이번에도 영주 없이 구갈안나를 잡는 것에 실패하였습니다. 버프해제가 너무 강력해요.

 

3.

열아홉번째 인연예장은 레오디나스입니다.

이제 인연레벨이 9인 서번트도 얼마 안 남아서 당분간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4.

제발 월말까지 성정석 좀 많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