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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2021 화이트데이 이벤트 종료

 2021년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종료하였습니다. 따로 화이트데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남성 서번트들이 이벤트 보너스를 받고 남성 서번트 전용 가챠가 열리는 화이트데이 이벤트였습니다. 늙은 거미는 회고와 함께 실을 잣는다.’, 전에 호평을 받은 허월관 이벤트와 비슷한 냄새가 물씬 풍기더군요. 아쉽게도 추리 이벤트는 없었지만요.

 

 이벤트 내용은 작은 항구도시를 무대로 세 개의 갱단과 세 명의 마술사가 얽힌 성유물 다툼 이야기입니다. 이벤트의 주인공은 모리어티 교수. 사실 FGO에서는 홈즈보다 훨씬 믿음직한 아군입니다. 이번에 지급되는 여섯 개의 호부로 혹시나 와주려나 했지만 역시나 오지 않네요. 그나저나 외모와 캐릭터에서 좀 능글맞은 노인네 목소리를 기대했는데 상점에서 굵은 저음의 목소리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또 하나의 인연예장을 얻었습니다. 프리즈마 이리야 콜라보의 배포 서번트인 쿠로입니다. FGO에서 배포한 캐릭터 중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캐릭터이지요. 아직도 테슬라로 빠르게 쓰러뜨릴 수 없는 세이버를 상대할 때는 공명-타마모, 혹은 멀린-타마모와 함께 쿠로를 데려갑니다. 유용한 활용도와 별개로 쿠로가 사실 너무 노골적으로 특정 성향의 유저를 노린 캐릭터인데 인연예장도 아슬아슬하네요. 사실 프리즈마 이리야 자체가 정석으로 승부해도 충분한 이야기를 조미료를 들이부어서 입맛에 맞는 사람 밖에 먹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