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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I'm a Doctor!!

어제 박사 논문 심사를 통과하였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받은 교수님이 이제 박사라고, 축하한다고 하시더군요.

졸업 논문은 예상 외로 호평받았습니다.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결과도 괜찮아서 괜찮은데 노릴만 하니 반드시 서밋하고 졸업하라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전에 미국 특허 받은 건과 합쳐서 1월 달에 적어도 2편의 논문을 서밋해야 하게 생겼습니다.

 

심사위원을 맡으신 교수님들과 같이 저녁 식사를 가진 후에, 지도 교수님과 선배들이 함께 하는 술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교수님께서 로얄 샬롯을 들고 오셨는데, 그걸 맥주잔으로 받아먹다 보니 완전히 취했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의식을 유지하는게 힘들어서 하마터면 집에 못 돌아갈 뻔 하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옷만 갈아입은 후에 침대에 쓰러져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아무 걱정없이 오랜만에 푹 자서 그런지 7시 반에 기상하였고,

출근하신 아버지에게 전화드려서 이야기를 좀 하고 지금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조교 업무 때문에 연구실은 계속 나가야하겠지만 마음은 언제보다도 편하네요.